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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브랜드 잇단 매장 철수 몰 재정비 계획 등 영향…폐점일 아직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9 2025. WED at 9:04 PM CST
시카고 서버브 노스브룩에 위치한 노스브룩 코트(Northbrook Court)의 애플 스토어 매장이 영구 폐쇄된다. 애플도 성명을 발표해 이를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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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장 철수는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Crain’s Chicago Business)가 18일(화) 처음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노스브룩 코트 쇼핑몰 내 애플 매장이 곧 영구 폐쇄될 예정이다. 정확한 폐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보도 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애플 스토어가 문을 닫는 일은 흔하지만, 보통 가까운 지역의 더 큰 매장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애틀랜틱 시티, 로얄 하와이안, 맥아더 센터 등 소수 매장만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
애플 대변인은 “노스브룩 코트의 재개발 계획과 여러 소매업체 이탈로 인해, 해당 매장을 폐쇄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현재 노스브룩 코트 쇼핑몰 소유주인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Brookfield Property Partners)는 다수 소매업체가 매장을 떠난 이후 몰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이 언급한 ‘재개발 계획’은 이를 의미하며, 현재까지 메이시스, 로드 앤 테일러, 룰루레몬 등 여러 브랜드와 소규모 매장들이 문을 닫았다.
노스브룩 코트는 수십 개 빈 매장과 문을 닫은 레스토랑으로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껍데기만 남은 상황에서 재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는 몰을 재정비하는 데 8억 2,5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에는 저소득층 주택 단지를 위한 공간 기부와 더 고급스러운 소매업 구역 조성이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한 시의 승인은 지난 2023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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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애플은 해당 매장 직원들이 시카고 지역의 다른 8개 애플 매장에서 계속 근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객들도 이곳을 방문해 제품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시카고의 미시간 애비뉴와 링컨 파크, 교외 스코키에 있는 올드 오차드 몰, 샴버그의 우드필드 몰, 올랜드 파크 스퀘어, 오크브룩, 디어 파크, 네이퍼빌에 있는 메인 플레이스가 포함된다.
애플은 아직 구체적인 폐점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매장 웹사이트에는 정상 영업 시간이 표시돼 있다.
애플은 지난 2005년 노스브룩 코트 지하 1층에 매장을 열었다. 이후 2017년 2층으로 이전하면서 약 7,600제곱피트 규모로 확장했다. 만약 2025년 중후반 폐점한다면, 이는 애플 노스브룩 개점 20주년 되는 해 문을 닫는 것이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