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긴급여행명령’ 일리노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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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15명 확진’ 기준 충족…“현실화 없을 것”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0. THU. at 7:30 AM CDT

일리노이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면서 시카고 시가 ‘긴급여행명령’을 통해 방문 후 14일 자가격리를 취해야 하는 주(State)에 포함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NBC시카고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시카고 시의 해당 주 추가·제외는 일주일 평균 인구 10만 명당 15건의 확진을 기준으로 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주민 인구 10만명 당 하루 평균 15건 이상의 COVID-19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주들은 시카고의 검역 대상에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되고 그 주 금요일부터 적용되는 이 목록에는 이날 현재 푸에르토리코와 아이오와, 미주리를 포함한 19개 주가 포함돼 있다.

공중보건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주의 7일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는 19일 현재 인구 10만 명당 15명을 기록했다. 시카고 시를 제외할 경우, 10만명당 평균 15.1명으로 더 높게 나타난다.

일리노이의 7일 평균 신규 환자 수는 최근 몇 주 동안 빠르고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16.2로 정점을 찍은 후, 약 한달 전 4.3으로 최저를 찍은 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3주 전 10만명당 평균 9.2건이던 것이 2주 전 11건, 8월 6일 13건, 19일 15.1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는 추세이다.

NBC시카고는 “현지 수치는 일리노이 역시 이론적으로 시카고시가 14일간 긴급 여행 명령 지침에 따라 격리를 요구하는 주 목록에 포함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시카고 시가 일리노이를 ‘격리 대상’으로 추가해야 하는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인 셈이다.

NBC시카고는 그러나 시카고가 해당 목록에 일리노이를 포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긴급여행명령에 일리노이를 추가하는) 그런 일은 없다”며 “주지사와 일리노이 공중보건국 등과 함께 일리노이 주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면서 모든 사람이 방역지침을 지키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답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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