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근교 ‘나 홀로 집에’ 그 집 두 번째 매물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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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네카 소재 조지아식 붉은 벽돌 주택…케빈 주활약 무대 525만불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5. 2024. THU at 9:20 PM CDT

1990년 크리스마스 컬트 영화 ‘나 홀로 집에'(Home Alone)에 등장해 유명해진 위네카에 위치한 붉은 벽돌 조지아식 주택이 지난 24일(금) 시장에 나왔다. 1980년대 후반 영화가 촬영된 이후 이 집이 매물로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나홀로집에 위네카 주택
영화 ‘나 홀로 집에’ 촬영지인 시카고 근교 위네카의 주택이 지난 24일 525만 달러 가격에 시장에 나왔다. 1980년대 영화가 촬영된 이후 이 집이 매물로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사진=질로우

북쪽 교외 위네카(Lincoln Avenue 600 block)에 자리잡은 이 집은 미시간 호수에서 불과 0.5마일, 시카고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현재 부동산 거래 사이트 질로우(Zillow) 리스팅 등에 올라온 이 위네카 집은 525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

침실 5개와 욕실 6개로 구성된 이 저택은 가스 벽난로가 있는 고급스러운 메인 스위트, 세탁실 2개, ‘웅장한 나무 꼭대기 탈출구’를 제공하는 다락방으로 개조된 주니어 스위트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10피트, 4인치 높이의 격자형 천장과 매력적인 뒷마당으로 열리는 프렌치 도어 벽이 있는 햇살이 가득한 패밀리룸이 최근 추가됐다.

아울러 목록에 따르면 아래층에는 완비된 체육관, 레크리에이션 공간, 욕실, 웨트바, 최첨단 영화관이 갖춰져 있다.

3점 라인이 있는 최신식 실내 농구 코트도 집 안에 마련됐다.

<이 기사는 뉴스1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나 홀로 집에 영화 속 집을 생각한다면 맥칼리스터 가족이 살았던 9,000평방피트가 넘는 집 대부분이 영화 속 구조와 거의 닮지 않아 실망할 수 있다. 이는 영화 상당 부분을 당시 폐쇄된 뉴트리어 타운십 고등학교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대대적인 리노베이션도 영향을 미쳤다.

나홀로 집에 위네카 주택
매년 홀리데이 시즌이 되면 사람들은 ‘나홀로 집에’에 등장하는 실제 붉은 벽돌 집을 보기 위해 시카고 북쪽 교외 위네카로 몰려든다.

현관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현관 계단 같은 영화 속 주요 공간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질로우에 따르면 이 집은 최신식 편의 시설로 가득한 고급스러운 주택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소유주는 2012년 3월 이 집을 158만 5,000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은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2021년 크리스마스 직전 에어비앤비를 통해 1박 예약이 가능했다. 당연히 나오자마자 바로 매진됐다.

임차인은 크리스마스 장식, 부비 트랩, 영양가 높은 전자레인지 마카로니와 치즈로 구성된 촛불 저녁 식사, 케빈 아버지의 애프터 셰이브, 90년대 정크 푸드, ‘시카고 최고의 피자’ 등으로 가득 찬 이 집을 즐길 수 있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