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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150·50달러 입금 ‘총 1,250만불’…미국 주요도시 중 처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 FRI at 6:45 AM CST
치솟는 기름값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카고 시가 총 1,250만 달러를 들여 무료 주유카드와 대중교통 카드를 제공한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150달러 상당의 선불 주유카드 5만 장과 50달러가 입금된 교통 카드 10만 장을 추첨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무브스’(Chicago Moves)로 불리는 이번 구상을 위해 시카고 시는 주유카드 750만 달러, 교통카드 500만 달러 등 모두 1,250만 달러 재원을 마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름값이 치솟는 가운데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미국 내 주요 도시 중 시카고 시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 카드와 교통 카드 모두 수령 후 1년간 유효하고, 주유 카드 경우 시카고에 있는 주유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교통 카드는 시 전역, 특히 남쪽과 서쪽 지역 CTA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주민들은 시의회 승인을 거쳐 4월 27일부터 카드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은 가구당 1개로 제한된다. 5월부터 배포될 예정이며, 약 15만 시카고 가구가 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18세 이상으로, 차량에 올바른 우편 정보가 기재된 최신 시카고 시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야 한다. 또한, 가구 소득이 시카고 지역 중위 소득의 140% 이하여야 한다.
<이 기사는 뉴스1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라이트풋은 이날 “사람들은 직장, 학교, 교회, 의료 사무실, 식료품점에 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이러한 움직임을 더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 가득 주유하는 데 보통 70달러 이상을 지불해 휘발유 소비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름값 인상으로 평소처럼 가득 주유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단체 AAA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휘발유 1갤런의 평균 가격은 4.843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1달러가 올랐다. 휘발유 1갤런당 전국 평균 가격은 4.225달러이다. 현재 시카고 시는 휘발유 갤런당 0.08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최근 시카고 백만장자 사업가 윌리 윌슨이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20만 달러 상당의 ‘공짜 주유’ 이벤트를 벌여 주목받았다.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 정부는 고유가 시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주유세 감면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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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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