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중보건국장 후보 ‘허위 학력’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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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박사학위 사실 아냐”…존슨 강력 지지자 거취 주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7. 2023. THU at 10:29 PM CDT

시카고 공중보건국(CDPH) 새 수장으로 유력한 한 정치인류학자가 자신이 하버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허위 진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CDPH 수장 후보 에릭 라인하트(Eric Reinhart)
시카고 공중보건국(CDPH) 새 수장으로 유력한 에릭 라인하트(Eric Reinhart)가 자신이 하버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허위 진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정신분석가이자 공중보건·법률 정치인류학자인 에릭 라인하트(Eric Reinhart)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2021년 여름 개인 웹사이트에 박사 학위 취득 사실을 허위로 기재한 것을 공개 사과한다”며 긴 게시물을 첨부했다. 그는 이 글에서 “이 사건이 매우 유감스럽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과문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지연과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하면서 아직 학위를 취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2021년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도 않았고 자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에 개인 사이트에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헤더와 함께 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의 이런 사과는 차기 CDPH 국장 후보로 그의 학력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소셜 미디어 댓글 작성자들이 이에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라인하트는 팬데믹 기간 동안을 포함해 2015년부터 시카고 공중보건국을 이끌었던 앨리슨 아와디 박사 후임으로 시카고 현지 언론에서 거론돼 왔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지난 11일(금) 아외디 박사를 전격 해고한 바 있다.

폭스시카고에 따르면 그는 시장 선거 기간 동안 존슨 당시 후보의 ‘노골적인 지지자’였다. 라인하트는 존슨의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을 축하하면서 “시카고가 1987년 이후 처음 진보적인 시청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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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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