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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 흑인 운전자 단속 ‘백인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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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코넬대 등 조사 결과…범칙금 부과 흑인 70% ‘차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5. 2024. WED at 10:30 PM CDT

시카고의 흑인 운전자는 거주지나 여행지에 관계없이 백인 운전자보다 경찰 단속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시드니 대학교, 코넬 대학교, 럿거스 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 캠퍼스 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지난 4일(화) 발표했다.

이 연구는 경찰 데이터를 조사하고 교통 카메라 및 교통 모델을 만드는 회사에서 새로 입수한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번 보고서 ‘도로 사용자, 교통 위반 딱지 및 경찰 정지의 인종 구성’의 전체 결과는 3일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흑인과 백인 운전자가 50대 50으로 고르게 분포된 거리에서는 흑인 운전자가 경찰 정지 및 범칙금 부과 건수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운전자의 절반이 백인인 경우, 백인 운전자가 관련된 정차 건수는 20% 미만이었다.

또한 흑인과 백인 비율이 50대 50인 지역에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는 경우 흑인 운전자가 티켓의 5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넬 연구자들은 이 데이터가 ‘불심검문을 새로운 차별 전술로 대체’하는 교통 단속의 인종적 편견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시드니 대학교의 교통학 교수인 데이비드 레빈슨 교수는 “이는 명백히 더 높은 수치이며 시카고 도로에서 경찰의 교통 단속이 체계적으로 편향돼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시민자유연맹(ACLU) 일리노이 대변인 에드 욘카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시카고시 전역의 수십만 명의 흑인 운전자가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인해 불편을 겪거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거나 경찰로부터 분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욘카는 “이번 연구가 또 하나의 조약돌을 추가한 것에 불과하다”며 “시와 시카고 경찰국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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