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 둘 대통령 탄핵 비상사태 페루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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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격화 공항 폐쇄 탓 지난 12일 출국 시도 불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5. 2022. THU at 10:50 PM CST

대통령 탄핵에 따른 반발 시위가 격해져 페루 정부가 30일 집회 금지를 명령한 가운데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던 시카고 경찰 2명이 현지에 갇혀 있다고 WGN이 15일 보도했다.

페루 비상사태
페루 비상사태 선언으로 시카고 휴가 중이던 경찰 두 명이 현지에 갇혀있다. /사진=WGN 갈무리

페루 정부는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는 페루 전역의 시위가 격해지면서 이날 30일간 집회를 금지하고 시민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앞서 미 국무부가 미국인들이 범죄와 시민 불안 때문에 페루 여행을 재고해야 한다며 페루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이미 그곳에 있던 경찰 2명은 출국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노조 존 카탄자라(John Catanzara) 회장은 “(페루에서) 휴가 중인 경찰관들이 현재 그곳을 나올 수 없다”며 “그들은 월요일 돌아올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WGN에 따르면, 상황이 심각한 것을 깨달은 경찰관들이 지난 12일(월) 일찍 공항으로 가서 출국을 시도했지만,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지금 여기를 나가라, 호텔로 돌아가라”는 말만 들었다.

페루 주재 미국 대사관은 페루 내 4개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여행객들에게 군중과 시위를 피하고 경찰의 지시를 따르고 안전한 교통편이 제공될 때까지 제자리에 대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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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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