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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인회관 리모델링 20만불 추가 기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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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비용 57만불 당초 예산 큰폭 초과 별도 모금 불가피
공사 완공 이르면 11월 예상…한인회 정관도 대폭 수정

/글·사진=시카고 기독교방송(KCBS)
JUN 29. 2024. SAT at 9:28 AM CST

올해 11월 완공 예정으로 신사옥 리모델링을 잔행 중인 시카고 한인회가 지난 27일(목) 오전 10시 30분 글렌뷰 소재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며 동포사회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이 한인회관 리모델링 현황을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시카고기독교방송
시카고 한인회가 어제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글렌뷰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며 동포사회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사진=시카고기독교방송

이날 회견에는 심기영, 박해달, 김창범, 석균쇠, 이국진, 서정일 등 역대 전임회장단과 이사, 주요 임원 등이 참석했으며 브리핑과 함께 공사 비용이 늘어난 현재 추가 기금 모금에 대한 방안 논의도 이뤄졌다.

한인회는 1982년 구입해 40여 년 간 사용해온 시카고 링컨 길 한인회관을 지난 2022년 2월 매각하고 임시 사무실을 거쳐 그 해 11월 글렌뷰 현 건물에 새 둥지를 틀고 리모델링에 본격 나섰다.  범동포 참여적 회관을 설립하기 위한 것으로, 한인사회 구심점 역할을 강조한 다목적 활용 공간 확보가 핵심이다.

한인회관 리모델링은 여러 파트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최대 100명 수용 가능한 다목적 갤러리 룸과 2층 로비, 사무실 및 사무 공간, 또한 2층에 들어설 역사관 등이 포함된다.

공사는 지난 해 12월부터 시작돼 올 초 3월 말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되면서 완공 시기를 이르면 11월로 전망하고 있다. 한인회 측은 11월 3일 한인회 창립기념일에 맞춰 오픈 하우스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리모델링 총 예산은 57만 2천 여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초기 예산 35만6천 달러보다 크게 늘었는데, 최은주 한인회장은 건물의 여러 구조적 문제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건물 구조보강을 위한 추가 경비 11만3천 달러, 빌트 인 시스템, 모뉴먼트(Monument), 인터넷, CC 카메라, 장비 비품 등에 6만3천 달러, 건물 유리 교체 2만 달러, 계단 보수 및 기타 예비비 등으로 3만 달러 등 추가 비용 20만 달러는 별도 모금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한인회가 보유한 자금은 35만 8,715달러였다.

이 외 회관 주요 공간 내 기증 개인이나 단체 이름 부착, 정원, 중앙 입구 장애인 출입을 위한 자동문과 시설 완비, 30년 이상 노후 된 히팅과 쿨링 시스템 보강 등도 리모델링 항목에 포함돼 있다.

부족한 비용 충당을 위한 추가 기금 모금 행사도 마련된다.

최 회장은 “지인들이나 단체장 분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고 기금이 들어오면 이를 공지해 붐을 일으킬 것”이라며 “1층 대회의실이 완공되면 오픈하우스를 개최해 하루종일 여기에서 기금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상 시점은 8월이나 9월. 최 회장은 “십시일반 성의를 보여주시면 충분히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인회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총회 개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지난달 22일 정관 위에서 결정된 수정 개정안은 이미 지난 15일 이사진들에게 전달돼 7월 10일 임시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최종 승인을 받으면 7월 15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언론 공고를 거쳐 8월 15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최종 통과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임시이사회 부결 시 총회는 열리지 않는다.

정관 개정 주요 내용으로는 한인회의 영문표기 명 변경, 명예회장 직책 삭제, 고문 및 분과위원회 규정 축소, 상설위원회로 회칙위원회와 회관위원회 운영(단 회장 임기와 동일시), 중재위원회 규정 축소 및 조정, 정기 총회 시 출석 범위 조정(온라인 참가자들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회장과 이사장의 협의로 주요 동포단체 대표 추천 강화 등이다.

아울러 선거 일정은 현 회장 임기 마감 1개월 전, 즉 6월 첫째 주에서 3개월 전 선거를 실시하는 것으로 앞당겨 조정한다. 이 경우, 선거일은 3월 둘째 주 토요일로 변경된다.

최은주 회장. “차기 한인회장을 6월 첫 째주 토요일 선출하는데 이후 임원 꾸리고 취임식 준비 등을 하다보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 현 회장과 차기 회장을 2, 3개월 오버랩시키면 좋겠다 제안했고 회칙위원회가 동의해서 3월 둘째 주에 선거를 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 안이 7월 10일 임시이사회에서 통과 안되면 8월 임시총회는 열리지 않는다”

회장 출마 부담 요인으로 꼽힌 5만 달러 공탁금은 선거 60일 전 이사회에서 5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액수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입후보자 추천 정회원은 현 500명에서 300명으로 축소하고, 한인회비는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회장입후보자 자격은 5년 이상 일리노이에 거주한 자로 3년 이상 한인사회에 봉사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날 최 회장은 최대한 최소화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회관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동포사회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 후원을 부탁했다.

최은주 회장. “공사를 하다보니 최소화해도 없는 시스템 집어넣고 해서 자금이 부족합니다. 한인회관 필요성을 더 잘 느낄 여러분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고 기금 모금에 동참해주길 바랍니다. 7월말까지 기금을 모두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서 6명의 전직회장단을 포함, 김기란 이사장, 최은주 한인회장이 추가 기금을 위한 모금에 직접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서 6명의 전직회장단을 포함, 김기란 이사장, 최은주 한인회장이 추가 기금을 위한 모금에 직접 참여해 힘을 보탰다. /사진=시카고기독교방송

/출처=

y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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