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대학 캠퍼스 안팎 잇단 무장강도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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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4건 발생 피해자 8명 이상…대학 늦장대처 학생들 불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19. 2023. THU at 5:49 AM CDT

최근 캠퍼스 안팎에서 잇따라 무장 강도가 발생하자 시카고 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주말 이후 모두 4건의 무장 강도 사건이 벌어졌으며, 피해자도 8명 이상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최근 시카고대학 캠퍼스 안팎에서 지난 주말 이후 모두 4건의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도 8명 이상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사진=픽사베이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토)과 15일(일)  55번가와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위치한 시카고대학 신학대학원 건물 근처에서 발생했다. 이를 포함해 최대 5명의 강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지갑과 휴대폰,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시카고 대학 경찰국(UCPD)은 지난 18일(수) 늦게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회색 기아 스포티지 차량을 회수했다.

한 피해자의 친구는 “대여섯 명의 남자가 다가와서 머리에 총을 겨누고 모든 물건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며 “휴대폰, 지갑, 집 열쇠를 모두 빼앗긴 친구는 상처는 없었지만 겁에 질려 덜덜 떨고 있다”고 CBS시카고에 전했다.

대학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해 “주말 동안 발생한 4건의 무장 강도는 캠퍼스 밖에서 일어났다”며 “시카고대학교 경찰국은 해당 지역 순찰을 강화했으며 시카고 경찰국과 협력해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BS시카고는 대학 측이 이러한 사건에 대해 너무 늦게 인식하고 경보를 발령했다는 학생들 불만을 전했다.

한 학생은 “대학은 전혀 소통하지 않았다”며 “강도 사건에 대한 소문이 입소문과 소셜 미디어 등으로 퍼져나갔고, 학생들은 겁에 질렸지만 (학교 당국은) 이메일도, 조심하라는 경고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학교 대변인은 대학이 주말 동안 학생들과 옵트인 알림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는 캠퍼스 밖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알림으로, 이를 이용하려면 학생들은 등록을 해야 한다.

학교 측은 “지금까지 2,600명 이상 사람들이 알림을 받기 위해 이 시스템에 등록했다”며 “시카고대학 커뮤니티의 모든 사람이 여기에 등록할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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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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