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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12. 2023. THU at 8:21 PM CST
2월 시카고 시장 선거 운동을 위해 학생을 동원하려던 메일이 공개되면서 궁지에 몰린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이 결국 사과했다. 선거를 불과 7주 남겨둔 상태에서 이 사안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어 라이트풋 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12일(목)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선거 지원단이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기 위해 시카고 공립학교(CPS) 교사와 시립 대학 직원 등에 보낸 이메일에 대해 사과했다.
라이트풋 선거 부 캠페인의 매니저인 메건 크레인이 보낸 이 이메일에는 “캠페인 정치에 관심이 있고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자 하는 자원봉사자 이력서를 찾고 있다”며 “학생들은 이 자원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 학점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공개 사과를 위한 기자회견은 CPS 감찰관이 논란에 관한 조사를 시작하고 시카고 윤리위원회가 이를 1월 23일 안건으로 올린 지 몇 시간 후 이례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채용 권고 이메일은 CPS 교사들 외에도, 시립 대학과 ‘도시 전역의 다른 대학’으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 이메일 주소는 구글 검색을 통해 수집했다고 라이트풋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트풋은 전날 관련 질문을 받기 전까지 CPS 교사들에게 학생 모집 편지를 보낸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윤리적인 선을 넘은 선거운동 부책임자의 행동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나는 일개 시장 후보가 아니라 시장이고 학교를 책임진다“며 ”해당 편지를 보낸 이메일이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것이든 아니든 이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라이트풋은 “편지를 보낸 사람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다만 자신은 그녀가 이런 방식의 캠페인을 생각했다는 데 굴욕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시장은 “크레인을 해고하라는 압력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이트풋은 이번 일로 촉발된 어떤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일과 관련, 캠페인과 CPS 사이에는 어떤 강요도, 협조도 없었다“며 ”나는 모든 것이 명확히 밝혀지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라이트풋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시카고 공립학교 최고경영자(CEO)와 미겔 델 발레 교육위원장에게도 사과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관계 부처 조사도 본격화했다. 지역방송 WTTW에 따르면, 윌 플레처 CPS 감찰관은 “CPS 는 이 문제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현재 어떤 정책이 위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CPS 윤리 정책은 관할 직원들이 정치 캠페인 자료를 전달하거나 전달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 정책은 또한 학교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정치 활동에 참여하거나 정치적인 일을 하기 위해 그들의 위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시카고 시 감찰관 데보라 위츠버그는 “본격적인 수사의 서막이 될 수 있는 정보 수집 단계에 있다”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리노이의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자원봉사에 대한 인센티브(학점) 약속이 부적절하게 강압적이며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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