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묻지마 총격에 숨진 권이나 씨를 추모하는 행진이 시애틀 시내에서 진행됐다. /사진=시애틀 언론인 조나단 최(@choeshow)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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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8. 2023. SUN at 9:16 AM CDT
지난 17일(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며칠 전 30세 남성의 묻지마 총격에 숨진 한인 여성 권이나 씨를 추모하는 거리 행진이 시애틀 시내에서 진행됐다. 행진은 권 씨가 남편과 운영하던 일식당 앞 대중 집회로 이어졌다.
지난 13일(화) 오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권성현(성 권)·권이나 부부는교차로 정차 중 코델 구스비(Cordell Goosby. 30)이 난사한 총에 맞아 임신 8개월 된 권이나 씨가 숨졌다. 남편은 팔에 총상을 입었지만 이튿날 퇴원했다. 두 사람에게는 두 살 아들이 있다.
이날 행진과 대중집회에는 권 씨를 추모하고 사회 정의 실현을 촉구하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진은 권 씨가 총격을 받은 4번가와 레노라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시작됐다.
현지 언론인 조나단 최(@choeshow) 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법 집행 기관, 선출직 공무원, 저명한 비즈니스 리더들도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안전을 책임져라’ ‘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라’ ‘아시안 혐오 금지’ ‘중소기업을 보호하라’ ‘지금 변화할 때’ 등 푯말을 들고 시내 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정치인들의 공허한 약속에 지쳤다며 지금 당장 공공 안전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사회 운동가인 수잔나 케일먼(Susanna Keilman)은 ”말뿐인 공공안전 대책으로 죄 없는 에이나 권 씨가 목숨을 잃었다“며 ”아시안과 유색인종에 대한 폭력은 종식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숨진 에이나 권 씨 장례식을 위한 소셜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18일(일) 오전 9시 현재 3,300명이 참여해 모두 20만 5,470달러가 모금됐다.
고펀드미 개설자는 “남편 권성현 씨는 현재 아들을 부양하느라 더 이상 식당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고, 에이나의 가족을 한국에서 데려와 아름다운 딸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도움과 격려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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