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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가격인상… 현장 직원들 ‘고객 화풀이’ 우려
박영주 기자 May 9. 2023. TUE at 8:57 PM CDT
스타벅스가 자사 맞춤형 음료 중 하나인 ‘리프레셔’(Refresher) 가격을 사실상 인상했다. 물 없이 이 음료를 주문할 경우 1달러를 추가 청구하는 조치를 9일(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회사 방침으로 인해 고객에게 봉변을 당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이날부터 리프레셔 음료 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은 고객이 ‘물 없이’ 이를 시킬 경우 더 많은 주스를 넣어 제조 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성명에서 “물 없이 맞춤 주문하는 스타벅스 리프레셔 음료에 기본 재료를 더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1달러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재 에스프레소 샷이나 시럽을 더 원할 때에도 추가 비용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리프레셔 음료는 향이 첨가된 주스와 얼린 마른 과일, 물, 다양한 우유, 레모네이드 등으로 구성된 차가운 음료이다. 고객이 주문할 때 ‘물 없이’ 만들어달라고 요구할 경우 바리스타는 물 대신 주스 등 음료를 더 넣어 양을 채운다.
새 정책 도입으로 고객은 물론 스타벅스 직원들도 불만과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바리스타 등 직원들은 가격인상에 따른 고객 반발에 직접 노출된다는 점에서 적잖이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