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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전 주소지 기재, 후보 등록 무효” 이의신청 논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23. WED at 6:47 AM CST
브래드 슈나이더(Brad Schneider) 연방 하원의원(일리노이 10지구. 민주당)이 ‘집’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레이크 포레스트 주민 2명이 ‘후보 등록 서류에 허위 주소를 기재했다”며 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데일리 헤럴드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알란 팔머(Alan R. Palmer)와 로라 라 바베라( Laura La Barbera) 두 사람은 슈나이더 의원이 살고 있지 않은 하이랜드 파크 집을 지난해 겨울 청원서와 1월 유권자 등록 서류에 거주지로 기재했다며 후보 등록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슈나이더 의원을 6월 28일 예비 투표에서 제외해줄 것을 지난 21일 선관위에 요청했다.
슈나이더 의원 지역구인 일리노이 10지구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 조 세베리노(Joe Severino)도 이에 동참했다. 그는 24일 “그가 거짓 후보자 주소나 거주할 수 없는 집이 포함된 청원서를 배포한 만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무효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슈나이더 반대 배후에 자신이 있다는 것은 부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제 슈나이더 의원은 입주 승인 전 해당 주소가 담긴 서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허가는 3월 18일 받았으며, 이보다 1주일 이상 전인 지난 3월 7일 해당 서류를 선관위에 제출했다는 것이 데일리 헤럴드 설명이다.
이에 대해 슈나이더는 “문서에 기대된 주소는 올바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3일 페이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제 후보자 서류에는 정확한 거주지 주소가 포함돼 있다”며 “아내와 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부터 하이랜드 파크에 꿈의 집을 짓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새집이 완성돼 1월 디어필드에 있는 집을 팔고 이곳으로 이사하는 중이다”며 “우리는 하이랜드 파크에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가 마지막 집이라 여기는 이 집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헤럴드는 슈나이더 부부가 2019년 해당 부동산을 사들였고 그곳에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철거와 건설 허가는 2020년 말 받았다. 슈나이더는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집을 짓고 이사하는 과정이 우리 부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렸다”는 입장이다.
데일리 헤럴드는 “이번 주 초 현재, 그 집은 사람이 사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진입로가 완성되지 않았고, 잔디가 있어야 할 곳에 잔디가 없고, 차고 문을 막고 있는 진입로에 커다란 쓰레기통이 놓여 있었으며, 공사 잔해가 보였다는 게 데일리 헤럴드 설명이다.
한편, 선관위는 내주 29일(화) 오전 10시 30분 온/오프라인 회의를 열어 이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줌(Zoom)으로 참석할 수도 있다.(참조. tinyurl.com/5n7u5hk2) 이날 선관위 결정은 6월 28일 예비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슈나이더 의원은 쿡, 레이크와 멕헨리 카운트 일부를 포함하는 일리노이 10지구를 지역구로 하는 4선의 연방 하원의원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의원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와도 친분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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