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 휴대전화 금지 임박 일리노이 주상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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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예외 제외 모든 무선 기기 사용 불허…주지사 공식 지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0. 2025. TUE at 5:39 PM CDT

수업 시간 휴대전화 금지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일리노이 주상원을 통과했다. /사진=CBS 갈무리

일리노이주 상원이 지난 9일(수) 학교 교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SB 2427)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앞서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일리노이 주 상원은 이날 만장일치로 이 제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은 이제 일리노이 주 하원으로 넘어간다.

이 법안은 일리노이주 학군에서 2026~2027학년도 수업 시간 동안 휴대전화, 태블릿, 노트북, 게임 기기, 스마트워치 등 무선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이 정책을 수립하고 휴대전화와 태블릿을 안전하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관 공간을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이 조치는 교육 목적으로 필요한 무선 기기, 의사가 특정 학생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학생의 개별 교육 프로그램 일부로 필요한 기기 또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돕기 위해 필요한 기기에 대해 예외를 허용한다.

학생들은 또한 건강이나 안전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는 등 비상 상황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크리스티나 카스트로(엘진, 민주당)는 일리노이 주 상원에서 이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교실에서 소셜 미디어를 없애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카스트로 의원은 강조했다.

그녀는 성명을 통해 “이 조치는 수업 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기준을 정한다”며 “그러면서도 유연성을 우선시해 학교가 지역 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시행할지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2월 연례 주정 연설에서 이 금지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당시 프리츠커 주지사는 “수업 환경을 개선하고 방해 요소를 제한하는 것은 학생 성취도 향상에 필수적”이라며 “교육자 및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교실 학습의 걸림돌로 흔히 거론되는 것이 바로 휴대전화”라고 말했다.

한편 인디애나, 오하이오, 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아칸소, 캘리포니아 등 8개 주는 이미 학교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 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7명이 휴대전화로 인한 주의 산만함을 주요 교실 문제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