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저필드에 지붕을?’ 베어스 잔류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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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여러 지원 제안”…알링턴 하이츠 이전 불씨 여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3. SUN at 6:34 AM CDT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시카고 베어스를 시카고에 잡아두기 위해 ‘강력한 재정 지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저필드를 돔구장으로 개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어스는 현재 기존 솔저필드를 떠나 교외 알링턴 하이츠에 새 구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시카고 베어스를 시카고에 잡아두기 위해 ‘강력한 재정 지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저필드를 돔구장으로 개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베어스는 현재 기존 솔저필드를 떠나 교외 알링턴 하이츠에 새 구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시카고 베어스 홈페이지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11일 현지 방송 두 곳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카고 베어스에 팀이 시카고에 남을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설득력 있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며, “솔저 필드를 개선하기 위한 ‘매우, 매우 흥미로운 몇 가지 제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풋은 먼저 WSCR-AM 670에서 “우리는 베어스를 시카고에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들이 시카고에 머무르는 것이 왜 많은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여러 재정적 지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 시가 베어스에게 최고의 시장, 최고의 관객과 팬을 제공할 수 있지만, 알링턴 하이츠에서는 이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라이트풋 시장은 베어스를 남게 하려고 어떤 종류의 재정 지원을 준비하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라이트풋은 이어 WMVP-AM 1000과 인터뷰에서는 베어스도 원하는 ‘돔 구장’ 개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솔저필드에 지붕을 설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가 탐구해야할 부분이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붕도 문제이지만, 더 큰 과제는 베어스 팬들을 위해 더 쾌적한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라이트풋은 알링턴 하이츠 대신 베어스가 새 구장을 쓸만한 장소가 시카고 안에 많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시카고 시가 1만 개의 빈 부지를 관리하고 있으며, 베어스가 관심을 둔다면 얼마든지 새 구장 부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시장은 솔저 필드가 속한 57에이커의 박물관 캠퍼스를 재설계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라이트풋은 “공원 토지 사용 제한을 염두에 두고 솔저필드와 그 주변 지역을 다시 구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 결정은 솔저 필드, 필드 박물관, 셰드 수족관, 애들러 천문관 주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베어스의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팬들을 위한 솔저필드 개선을 모색하겠다지만, 베어스를 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위원회 내에서 검토될 것으로 지역 언론들은 보고 있다. 다만, 솔저 필드 개선은 보존론자들과 시카고 역사 애호가들이 반대하고 있다.

베어스는 현재 솔저필드 구장을 떠나 알링턴 공원에 새 경기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이 지역 경마장 부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베어스에 따르면, 경마장 부지에 대해 알링턴 하이츠와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베어스는 현재 2033년까지 경기장을 임대하고 있지만, 시카고 시에 위약금을 지급하면 떠날 수 있다. 베어스는 NFL에서 세 번째 큰 시장에서 뛰고 있지만, 리그에서 가장 작은 경기장으로 평가받는 솔저 필드를 떠날 수도 있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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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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