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버논힐 실종 10대 소녀 차량 저수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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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형 교차로 운전 미숙 사고 추정…시신 수색 계속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1. 2023. MON at 7:04 PM CST

지난 3일(일) 시카고 교외 버논힐에서 실종된 10대 소녀 차량이 이 지역 한 연못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찾고 있다.

버논힐 실종 10대 소녀
지난 3일(일) 시카고 교외 버논힐에서 실종된 10대 소녀 차량이 이 지역 한 연못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찾고 있다.

경찰은 11일(월) 기자회견을 통해 휴일 파티를 위해 버논힐의 볼링장으로 이동하던 중 실종된 17세 소녀 브리사 로메로(Brissa Romero) 수색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메로 소유 차량이 버논힐 밀워키길 인근 레이크 파크웨이(Lakeview Parkway)와 익젝큐티브 웨이(Executive Way) 근처 연못에서 발견됐다.

앞서 실종 소녀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검토한 경찰이 버논힐 저수지 인근을 수색했고, 지역 주민이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배낭을 발견했다고 신고하면서 수색이 본격화됐다.

경찰이 잠수부 등 수색대원들을 투입했고, 물 속에서 심하게 손상된 로메로의 차량 닛산 로그를 끌어냈다. 당국은 차량 상태로 볼 때 로메로가 연못에 충돌했을 때 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버논 힐스 경찰서장인 패트릭 크라이스(Patrick Kreis)는 “차량 상태와 현 시점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증거에 따르면 브리사가 호수로 운전했을 때 그 차량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서 로메로는 현장에서 1마일 남짓 떨어진 맥도널드에 차를 주차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혼자 나와 다시 차를 타고 출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직후 그녀는 실종됐다.

경찰은 “차량이 연못 속으로 60피트까지 이동했다”며 “운전자가 우회전 또는 좌회전해야 하는 T자형 교차로에 익숙하지 않아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교차로를 직진할 경우 제방을 건너 바로 연못으로 빠진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버논힐 경찰서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10대 소녀에 대한 수색 작업이 오후에 중단됐으며 12일 오전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세 브리사 로메로는 일주일 전인 지난 3일(일) 버논힐 볼레로 볼링장에서 열리는 명절 파티에 가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관련기사: 버논힐 볼링장 10대 실종 경찰 행방 추적>

로메로는 배링턴 고등학교를 1년 일찍 졸업했고 현재 하퍼 칼리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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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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