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즌] M1 아이패드 프로 사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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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아이패드 프로 사용해보니…

홈 버튼이 사라진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형 기준 3세대부터 5세대까지 모두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태블릿 특성상 파지법 때문에 더 얇은 베젤은 큰 의미가 없고 현재 디자인이 사실상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디자인이라고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3세대째 계속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9인치형 5세대는 두께가 미세하게 늘어났습니다. 3세대와 4세대의 두께가 5.9mm였고, 5세대는 6.4mm로 약 5mm 정도 증가했습니다. 그 밖에 카메라 디자인은 전 세대 아이패드와 동일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형 5세대는 애플 기기 최초로 미니LED가 탑재되었습니다. 총 10,000개의 아주 작은 LED로 디스플레이를 구성했으며, 이는 밝기와 디스플레이 품질, 그리고 수명까지 증가시켰다고 합니다. OLED 디스플레이에 견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 품질과 색 표현이 가능했으며, 번인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번 아이패드 프로 12.9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나 이미지를 띄워놓으면 볼 수 있는 블루밍 현상은 분명 느껴지긴 하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으며, 주변이 어두운 상태에서 최대 밝기를 사용해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선 잘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끝이나 모서리 부분을 보면 다른 부분보다 약간 어둡고 녹색의 테두리가 보일 수 있는데, 오히려 블루밍보다 녹색 테두리가 조금 더 거슬리는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리얼 블랙 표현은 LCD와 OLED 사이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분명 블랙에 가깝긴 하지만, OLED 대비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2020년 말 맥북을 시작으로 선보인 애플 자체 제작 프로세서인 M1은 굳이 그 성능을 말씀드리지 않아도 엄청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M1이 아이패드 프로에도 탑재됐는데, 사실 현재 iPadOS에서 M1은 거의 무용지물 수준이라고 볼 수 있고 제대로 지원하는 앱도 없기 때문에 전작 대비 어마어마한 차이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장보다는 곧 다가올 WWDC에서 새롭게 공개될 iPadOS에 따라 M1 칩셋 탑재가 유의미해질지가 관건이기도 한데, 일단 당장은 M1 자체의 퍼포먼스는 맥북에서 느꼈던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매직 키보드도 바뀐 듯 바뀌지 않은 듯 출시되었습니다. 먼저 아이패드 프로와 붙는 부분의 자석 배치가 달라졌으며, 이 때문인지 이전보다 달라붙는 자력이 더 강해졌으며, 미묘하게 키감도 달라졌습니다.

전 세대 매직 키보드보다 아주 약간 더 무거워진 키감이며, 소리도 조금 더 무겁고 조용해졌습니다. 이 차이가 미세하기 때문에 두 개를 같이 놓고 쳐봐야 느낄 수 있는 정도이며, 따로따로 타건해보면 느끼기 쉽진 않습니다.

그리고 기존 블랙 색상외에 화이트 색상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사용해보지 않아도 어마어마한 오염을 직감할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WWDC에서 공개된 iPadOS15는 많은 사람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패드 프로를 엄청난 오버 스펙 기기로 만들어버렸습니다.

M1 프로세서를 활용한 무언가를 기대했지만, 딱히 이렇다 할 활용도를 찾을 수 없었고, 오히려 iPadOS가 M1 프로세서 활용에 발목을 잡는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앱이 M1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아 맥에서 볼 수 있었던 어마어마한 성능 차이를 아이패드에선 느낄 수 없습니다.

영상 편집 앱을 통해 4K 영상 렌더링을 돌려봐도 전 세대 아이패드와 불과 1~2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이는 추후 업데이트를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소 허무하긴 하지만, 그래도 추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업데이트를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리뷰 원문: 세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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