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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그 어느 때보다 신제품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LG의 스마트폰 사업 종료로 인해 당분간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의 구도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부분은 삼성은 폴더블 라인은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있고, 애플은 미니와 프로, 맥스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그나마 희망적인데요, 그래서 올해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모바일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출시 순서대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2021년의 시작은 갤럭시 S21 시리즈였습니다. 보통 1월에는 자사의 보급형 스마트폰부터 출시했었지만, 2020년부터 년 초엔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갤럭시 S21, S21+, S21 울트라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갤럭시 S21 시리즈는 디자인적으로는 꽤 좋은 평을 받았지만, 발열 때문에 한동안 꾸준히 이슈가 됐었습니다. 지금은 여러 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초반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이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울트라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의 스펙 다운 때문에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지금부터 약 두 달 후 공개될 갤럭시 S22 시리즈는 이러한 단점들을 전부 극복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삼성의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시리즈도 프로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인이어 형태이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고 나쁘지 않은 음색을 보여주면서 에어팟 프로의 대체재를 찾던 분들에겐 좋은 소식이었는데요, 에어팟 프로와 함께 외이도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 팁 역시도 일반 규격이 아닌 자체 규격을 사용했고요. 하지만 전작과 동일한 충전 케이스는 다양한 디자인의 보호 케이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열쇠나 가방에 간단히 걸어서 사물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갤럭시 스마트 태그입니다. 삼성 SmartThings와 연동 후 BLE를 이용해 스마트 태그의 위치를 계속 알 수 있고, 분실했을 경우 주변에 있는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를 전송해주기도 합니다. 이후 스마트 태그+를 출시하면서 UWB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후속 제품도 출시했습니다.
374,000원의 가격으로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 A32 입니다. 저렴한 보급형이지만, 핵심 기능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먼저 가장 큰 장점인 삼성페이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플래그쉽의 전유물이었던 두 기능을 가지고 있는 셈이죠. 또한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필두로 한 4개의 카메라와 5,000mAh 배터리는 아주 매력적이고 가성비라는 단어와 꽤 잘 맞는 모습입니다.
양자 보안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입니다. 갤럭시 A 퀀텀의 후속 기기인 갤럭시 퀀텀2입니다. SKT 전용으로 출시되었으며, 전체적인 스펙이 플래그쉽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라 나쁘지 않은 평을 받았습니다. 120Hz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55+와 6GB, 그리고 3개의 카메라와 4,500mAh 배터리,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까지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방수 방진과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19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갤럭시 M12입니다. 엑시노스 850과 3GB 램이 탑재되었고, 90Hz 주사율을 가진 디스플레이, 그리고 측면 버튼 지문 인식까지 가격에 비해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다소 아쉽지만, 이 정도 스펙에 이 정도 금액이면 적당한 사용처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0년 10월에 출시했던 아이폰 12 일반 모델이 새로운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보라색 컬러의 아이폰 12는 당시에 새롭게 아이폰을 구입하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모델을 판매하고 새로 구입할만큼 매력적이었고, 실제로 꽤 좋은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올해 출시한 아이폰 13도 내년에 시즌 컬러가 또 출시될까요? 출시된다면 어떤 컬러로 나오게 될지 궁금하네요
삼성 스마트 태그와 같은 역할의 악세서리인 에어태그입니다. 당시 리뷰를 위해 4개 셋트를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가방에 달린 악세서리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도 공개가 가능한 국가에선 너무나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위치 인식 기능도 뛰어나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지도 반출이 되지 않는 국내에선 단순 악세서리에 불과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국내 정식 발매조차도 하지 말아야 했지 않냐는 생각이 들 만큼 국내에선 딱히 필요 없는 제품입니다.
2020년 말 맥북에서 처음 선보이면서 엄청난 성능을 보여줬던 M1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되었습니다. 성능 자체는 훌륭하지만, 이 성능의 발목을 잡는 iPadOS 덕분에 결국 오버 스펙이 되었지만, 그래도 훌륭한 기기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miniLED 디스플레이로 변경됨에 따라 더 훌륭한 색 표현을 보여주면서 아이패드의 가장 많은 사용 용도라고 볼 수 있던 영상용으로는 더 적합해졌습니다. 문제는 산으로 올라간 가격뿐입니다.
FE는 태블릿으로도 이어집니다. 갤럭시탭 S7의 파생 모델인 갤럭시탭 S7 FE가 출시되었습니다. 셀룰러 모델이 먼저 출시한 후 와이파이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문제는 두 모델의 AP에 차이가 셀룰러는 스냅드래곤 750G, 와이파이 모델은 스냅드래곤 778G로 다른 AP가 들어가면서 성능에 차이가 생겨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슷한 성능을 가진 샤오미의 미패드5가 또 좋은 가격으로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소리소문없이 묻혀버린 제품입니다.
2021년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훔친 제품입니다. 갤럭시 Z 플립 3인데요,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투톤 디자인이 되었고, 기본 색상들 자체도 너무나도 깔끔하게 잘 뽑아내면서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실 최근 스마트폰의 성능이나 기능은 거의 소소한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들이 있지만, 전혀 문제 될 게 없는 정도이기 때문에 디자인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단독 컬러와 톰브라운 에디션, 그리고 비스포크 에디션 등 다양한 버전이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선택도 가능합니다.
아직도 폴더블 스마트폰은 다소 신기하고 어색한 느낌이지만, 어느덧 3세대까지 왔습니다. 갤럭시 Z 폴드 3는 첫 번째 모델부터 시작해 큰 변화보다는 전작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점점 완성형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엔 내부 디스플레이에 UDC(Under Display Camera)까지 탑재되면서 또 다른 가능성도 보여줬습니다. 갤럭시 Z 플립 3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매니아도 형성되었으며, 이제 길거리에서도 심심치 않게 사용자를 볼 수 있는데, 갤럭시 폴더블을 리뷰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당장 지금 제품보다도 다음 세대가 더욱 기다려지는 제품입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프로의 사이인 갤럭시 버즈2입니다. 갤럭시 버즈2는 갤럭시 버즈의 후속작이며, 갤럭시 버즈 프로보다 아래의 라인업으로 ANC를 지원하는 커널형 타입의 이어폰입니다. 라이브보다는 균형 잡힌 소리를 들려주지만, 프로와 비교하면 또 확연히 차이가 나는 음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급 차이는 어쩔 수 없다고 느껴지고, ANC 역시도 프로와는 비교가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착용감은 개인적으로 갤럭시 버즈2가 더 좋았습니다. 프로보다 가격이 9만 원 저렴하기 때문에 프로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좋은 대안이 될 제품입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OS를 처음 탑재한 갤럭시 워치4는 기존 심전도, 심박수, 산소포화도에 이어 체지방 측정할 수 있습니다. 40mm, 44mm와 일반 모델과 클래식 모델로 구분되며, 자사의 칩셋인 W920이 탑재되었습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초기 프로모션으로 인해 갤럭시 폴더블과 함께 꽤 좋은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갤럭시 워치3까지는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갤럭시 워치4부터는 아이폰에선 사용할 수 없습니다.
60만 원에서 500원 빠진 가격으로 출시한 갤럭시 A52s는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 4개의 카메라, 삼성페이, IP67 방수 방진까지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그런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778G가 탑재되어있어, 게임이나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을 한다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상황에선 충분히 쓸만하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갤럭시 퀀텀2를 닮은 갤럭시 A52s는 있을 건 다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입니다.
아이폰 13 시리즈는 작년과 동일한 4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중 일반 라인업보다는 프로 라인업의 변화가 있었는데, 겉모습만 다르고 아주 많이 다른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ProMotion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전체적인 퍼포먼스까지 아이폰 12 프로 시리즈의 완성판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단 하나, 무게는 더 늘어났습니다. 일반 모델도 마찬가지로 무게가 약간 무거워진 대신 배터리 타임이 많이 늘어나면서 아이폰 13 미니의 수요가 꽤 있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아이폰 라인업에서 미니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Apple iPad 9
“그냥” 아이패드의 9번째 모델입니다. A13 바이오닉, 12MP 카메라, 늘어난 배터리 타임까지 바뀐 듯 바뀌지 않은 그런 모습입니다. 하지만 센터 스테이지를 지원하면서 시국에 맞게 가정에서 화상 회의나 원격 수업에 조금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애플 이벤트에서 발표된 제품 중 가장 관심을 적게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9년 만에 풀체인지된 아이패드 미니6입니다. 모두의 염원이 그대로 이루어진 디자인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그 인기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홈 버튼을 삭제하고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을 넣으면서 베젤을 조금 더 넓히고 비율을 맞춘 디자인은 모두가 상상하던 디자인이었습니다. 또한 A15 프로세서 탑재로 훌륭한 성능과 USB-C를 통한 범용성까지 갖췄으니 더할 나위 없는 느낌이었지만, 120Hz 주사율에 익숙해진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들의 눈과 젤리 스크롤 현상이 다소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이만한 크기에 이만한 만족감을 주는 태블릿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애플워치 시리즈 1, 2, 3 / 4, 5, 6에 이어 변경된 디자인이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틀은 비슷하고 베젤의 크기가 극도로 줄어들어 조금 더 넓은 화면을 보여주는 애플워치 시리즈 7은 40mm, 44mm 옵션에서 41mm, 45mm 옵션으로 변경되었고, 넓어진 화면으로 인해 가상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영어만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요. 배터리 타임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새로 도입된 충전 방식으로 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너무나 아쉬운 점은 같은 성능의 AP를 사용했다는 것과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된 것 없이 전작과 동일하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애플TV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SK 브로드 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TV와 더불어 애플Tv+, 그리고 Apple One 요금제도 제한적으로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국내 환경에 적응 중이라 앱이나 각종 환경의 업데이트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국내 정식 출시는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3세대 만에 디자인이 풀체인지 된 에어팟3는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를 지원하고,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오픈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청음을 해보니 꽤 훌륭한 소리를 들려줬는데, 오픈형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저음과 전체적인 밸런스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 없다거나 커널형에 거부감이 있다면, 에어팟3는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LG는 공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나 A/S도 기종별로 기간을 두고 제공하지만, 이제 더 이상 LG의 신제품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많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잘 만들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았던 LG 스마트폰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웠는데, 임직원에게만 한정적으로 판매된 벨벳 2 프로가 LG의 마지막 스마트폰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대중은 접하기도 힘든 제품이긴 하지만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가 빠져버리니 삼성과 애플이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각종 외산 스마트폰도 국내에선 힘을 쓰지 못하기도 하고 이제 곧 없어질 전파법 때문에도 해외 스마트폰을 직구해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안드로이드 진영은 갤럭시의 삼성 페이가 너무나 큰 이유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여러모로 아쉽기도 한데, 그래도 그 와중에 삼성과 애플의 제품들은 매번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밌는 한 해였습니다. 2022년엔 삼성의 폴더블도, 애플의 아이폰도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더 기대되는데, 이제 전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두 제조사의 대결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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