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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2세대 조금 좋아졌네요
에어팟 프로의 두 번째 버전이 3년 만에 출시됐습니다. 출시 전부터 디자인에 대한 이런저런 루머가 있었지만, 결국 1세대와 완전히 같은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으며, 충전 케이스는 스트랩을 걸 수 있는 부분과 하단의 스피커 추가, 그리고 유닛은 센서의 위치가 살짝 변경됐습니다. 1세대 에어팟 프로가 크게 부족함이 없어서인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본연의 기능인 음질, 음색이나 노이즈 캔슬링, 그리고 주변음 듣기 모드에서 미묘한 차이점을 보여주긴 했지만, 정말 집중해서 비교해봐야 알 수 있을 정도이고, 아마 이 부분은 아이폰의 프로모션과 같이 역체감으로 더 크게 느껴질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밖에 나의 찾기를 통해 에어태그와 같이 소리로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찾거나 애플워치 충전기로도 충전 가능하고, 배터리 타임이 증가했다는 변화 정도인데, 나열해놓고 보니 디자인만 같을 뿐 꽤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에어팟 프로 2세대에 대한 내용은 위의 영상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14 프로 딥퍼플을 대충 한달 조금 넘게 사용하다가 강제로 실버로 바꾸게 됐는데… 수년 전 아이폰4S 실버 색상 이후로 절대 밝은색 아이폰은 쓰지 않을 거라 다짐했는데 어쩌다 보니 실버를 쓰게 됐다. 밝은색 기기를 워낙 안 좋아하기도 하고, 측면 스테인리스도 과하다 싶어서 매번 아이폰 실버랑 골드는 쳐다도 안 봤는데…
하여튼 이틀째 사용 중인데 여전히 정 안 붙고 마음에 안 들고 여러모로 별로다. 장점이 있긴 한데, 하나는 카메라 부분에 먼지가 잘 안 보인다는 거(실제론 먼지는 똑같이 있지만, 안보일 뿐 ㅋ) 그리고 투명 케이스가 잘 어울린다는 거 빼곤 아무 장점도 찾지 못하겠다. 참고로 딥퍼플은 정품 투명 케이스와 조합하면 무광 딥퍼플이 유광 딥퍼플로 변하면서 촌스러움의 극치를 느끼게 해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내년 봄에 13프로처럼 새로운 색상이 나오면 바꾸든가 해야지…
아이폰 14 프로 실버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