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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12 미리보기
안드로이드 12의 첫번째 베타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안드로이드 12 베타는 픽셀 시리즈 외에도 ASUS, ONEPLUS, OPPO, RealME, Sharp, TECNO, TCL, VIVO, XIAOMI, ZTE의 스마트폰까지 확대 지원을 합니다. 마테리얼 디자인과 개인정보 관련에 중점을 둔 안드로이드 12는 어떤 모습일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aterial You 디자인 언어를 사용하였으며, 제조사 커스텀이 아닌 순정 안드로이드 상태에선 꽤 큰 UI와 디자인이 변경된 모습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알림창의 토글 버튼들의 크기입니다. 이 부분은 다소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차피 국내에선 대부분 사용자들이 제조사 커스텀 된 삼성 One UI를 사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설정들이 전부 개인화가 가능하며, 폰트부터 시작해 토글 및 상단바 아이콘의 모양과 전체적인 색상, 그리고 아이콘의 모양도 일괄적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익숙함의 차이겠지만, 가장 어색해 보이는 부분은 알림창 상단에 있는 밝기 조절 바인데, 밝기가 중간 정도로 설정되어 있을 때 처음 보고 베타 버전이라 그래픽이 깨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설정 메뉴도 변경되었습니다. 더 깔끔해져서 좋긴 하지만, 이전 버전엔 각 메뉴에서 어떤 설정들을 할 수 있는지 서브 메뉴들도 작은 글씨로 알려줬는데, 안드로이드 12에선 제거된 모습입니다. 아직 베타 초기 버전이기 때문에 사용자 피드백과 버그 픽스를 통해 얼마든지 수정 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에도 큰 신경을 썼습니다. 위치 정보나 카메라, 마이크 등을 사용하는 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원치 않는 경우 해당 앱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앱을 실행할 때 개인 정보 사용 여부를 확인하여 초기에 사용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이 설정은 언제든지 변경 가능합니다.
올가을까지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베타 테스트 참가자들은 지정된 기간별로 다음 베타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체적인 퍼포먼스 및 배터리 성능 향상도 중요하지만, 최근 가장 큰 이슈인 개인 정보 관련 업데이트가 더 중요해 보이는데요, 애플에 이어 구글도 사용자가 사용하는 앱이 사용자의 패턴을 파악하여 보여주던 맞춤 광고 등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애플 14.5 앱 추적 리뷰에서도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아마 맞춤 광고가 이루어지지 않아 앱 개발자들의 수익이 줄어든다면, 유료 앱이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추후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중요한 부분이나 특별한 기능들이 추가된다면, 계속 내용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세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