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즌] 아이폰 14 프로 딥 퍼플 3일 사용기

아이폰X 이후 5년 만에 노치에서 다이나믹 아일랜드로 변경된 디스플레이, 48MP과 더 커진 카메라 센서(카툭튀는 덤…), 그리고 새로운 색상인 딥 퍼플이 아이폰 14 프로의 주요 변경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3일 정도 사용해보니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누르고 있으면 나오는 팝업 메뉴나 다이나믹 아일랜드에서 내려오는 페이스 ID는 꽤 편했습니다. 키노트 시연에서 볼 수 있었던 타이머나 음성 녹음은 사실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작동하는 것을 보기 위한 용도가 전부였고요.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태에서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어느 한쪽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은 좀 필요하겠지만, 지원 앱들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활용도도 좋아질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48MP ProRAW로 촬영한 사진 한 장의 용량은 약 70메가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RAW 파일이 용량이 크긴 하지만, 48MP ProRAW는 생각 없이 촬영하다가는 용량 부족에 시달릴 수 있을 거 같네요. 포토닉 엔진으로 디테일과 저조도 환경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다고는 하는데, 이건 제가 조금 더 촬영해보고 다른 기종과의 차이점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딥 퍼플에 대한 얘기도 해보자면, 솔직히 키노트와 이후 공개된 다양한 영상을 보고 촌스러움까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시그니처 색상을 구입하고 싶었고, 실제로 보니 확실히 달랐습니다. 실물의 색상을 카메라가 온전히 담기도 어려웠고, 생각보다 고급스러운 색상처럼 보였기 때문이에요. 혹시라도 딥 퍼플에 관심은 있지만, 무언가 확신이 필요하다면 꼭 실물을 보고 판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제 손에 들어온 지 3일째라 더 사용해봐야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초기 셋팅 후 기본 상태에서 신기능을 살펴보는 것과 이전까지 제가 사용하던 아이폰의 내용을 복원해서 사용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도 있을 테니 자세한 정보 전달을 위해 더 사용해보고 올게요. 제가 지금까지 드린 말씀들은 모두 위의 영상에서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