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티즌] 구글 픽셀7 시리즈, 픽셀 워치 공개

구글은 가을 이벤트를 통해 지난 Google I/O에서 공개한 하드웨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픽셀 7 시리즈, 픽셀 워치, 그리고 픽셀 태블릿까지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스마트폰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제품들입니다. 지난번엔 디자인 위주였다면, 이번 이벤트는 좀 더 자세한 스펙도 함께 공개됐는데,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픽셀 7, 픽셀 7 프로

● 구글 픽셀7 스펙
디스플레이 : 6.3인치형 1080 x 2400 90Hz AMOLED HDR10+ Display
크기 : 73.2 x 155.6 x 8.7mm
무게 : 197g
OS : 안드로이드 13
칩셋 : Google Tensor G2
램 : 8GB
저장 공간 : 128, 256GB (외장 메모리 미지원)
카메라 : 전면 f/2.2 10.8MP / 후면 f/1.9 50MP 광각, f/2.2 12MP 초광각
블루투스 : v5.2
배터리 : 4,355mAh
충전 단자 : USB-C
기타 :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30W 고속 충전, 20W 무선 충전, 역 무선 충전

● 구글 픽셀7 프로 스펙
디스플레이 : 6.7인치형 1440 x 3120 120Hz LTPO AMOLED HDR10+ Display
크기 : 76.6 x 162.9 x 8.9mm
무게 : 212g
OS : 안드로이드 13
칩셋 : Google Tensor G2
램 : 12GB
저장 공간 : 128, 256, 512GB (외장 메모리 미지원)
카메라 : 전면 f/2.2 10.8MP / 후면 f/1.9 50MP 광각, f/3.5 48MP 망원 f/2.2 12MP 초광각
블루투스 : v5.2
배터리 : 5,000mAh
충전 단자 : USB-C
기타 :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30W 고속 충전, 20W 무선 충전, 역 무선 충전, UWB

픽셀 7 시리즈는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로 구분되며 일반 모델은 6.3인치, 프로 모델은 6.7인치입니다. 디스플레이에서의 차이점은 90Hz와 LTPO 120Hz 정도이며 최대 밝기에서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90Hz 정도면 타 제조사에 비해서는 아주 훌륭한 디스플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텐서 G2 칩셋이 탑재되었고, 일반 모델의 램은 8GB, 프로 모델은 12GB로 적당한 램 용량이며, 저장공간은 두 모델 모두 128GB부터 시작하고 프로 모델만 512GB까지 있습니다.

두 모델의 카메라 모두 메인은 50MP 광각 카메라와 12MP 초광각 카메라가 사용되며, 프로 모델만 48MP 광학 5배 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가 추가됩니다.

4,355mAh와 5,000mAh의 비교적 고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기 때문에 텐서 G2 칩셋의 효율만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꽤 괜찮은 배터리 타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최대 30W 고속 충전과 25W 무선 충전, 그리고 역 무선 충전까지 지원합니다. 픽셀 시리즈의 카메라는 대대로 아주 훌륭한 품질을 보여줬기 때문에 50MP 메인 광각과 48MP 망원 카메라의 성능이 상당히 기대되는데 더불어 광학 5배줌도 엄청나게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관건은 텐서 G2 칩셋인데, 두 번째 자사 칩셋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스냅드래곤 8+ 1세대 정도의 성능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픽셀 워치


41mm 단일 사이즈로 출시될 예정인 픽셀 워치는 고릴라 글라스5로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 있으며, AP는 삼성의 엑시노스 9110이 탑재됩니다. 엑시노스 9110은 2018년 선보인 칩셋인데, 과연 어떤 사용감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WearOS 3.5가 기본 탑재되며, 2GB 램과 32GB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는 1,000니트까지 적용됩니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당연히 AOD도 지원합니다. 개인적인 궁금증이 픽셀 워치가 과연 자사 스마트폰에만 페어링이 될지 타사 스마트트폰 일부에도 지원할지가 궁금한데, 조약돌 형태의 유려한 디자인 때문에 꼭 한번 실물로 보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국내 정발 소식은 없습니다.

픽셀 태블릿

Google I/O에서 공개된 내용이 너무 적어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던 제품인 픽셀 태블릿에 대한 내용도 조금 더 공개됐습니다. 픽실 7 시리즈에 탑재되는 텐서 G2가 탑재될 예정인 픽셀 태블릿은 전체적인 스펙이나 하드웨어의 퍼포먼스보다는 보조 악세서리를 통해 사용자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것을 공개했는데, 태블릿 후면에 있는 포고 핀과 결합하는 충전 스피커 독을 통해 구글 네스트 허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텐서 G2 칩셋을 활용해 구글 어시스턴스 사용 시 더 좋은 인식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구글이 가장 잘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12, 13의 태블릿 UI도 개선 중이라고 하니 이 부분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픽셀 7은 599달러부터 시작하고 픽셀 7 프로는 899달러부터 시작됩니다. 픽셀 워치는 GPS 버전은 349.99달러부터 시작하고 LTE 버전은 399.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이 두 제품에 대한 가격만 공개된 상태이며, 픽셀 태블릿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픽셀 7 시리즈는 10월 13일 출시 예정이며, 나머지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출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단, 픽셀 태블릿은 2023년 출시라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가볍게 흘릴 수 있는 수준의 루머로는 픽셀 시리즈가 국내 정발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과연 삼성과 애플이 지배하는 한국에서 픽셀 시리즈가 정발된다고 해서 설 자리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그래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하나의 선택지가 더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환영하는 입장일 수 있습니다. 픽셀 7 프로의 카메라가 상당히 궁금한데, 출시 이후 기회가 된다면 직접 구입 후 리뷰를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출처=세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