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무죄 케빈 스페이시 배우 복귀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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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얼 서스펙트’ 배우 스릴러 영화 출연…대중 행보 이어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6. 2024. TUE at 9:54 PM CST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가 배우로 복귀한다. 첫 주연을 맡은 것은 스릴러 영화이다.

스페이시는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로 큰 인기를 끌던 2017년 성추행 혐의가 제기되면서 모든 경력이 단절됐다. 넷플릭스는 그를 하차시켰고,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는 그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스페이시는 오랜 법정 공방 끝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제기된 모든 성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후 전 폭스뉴스 진행자였던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나 때문에 성공했으면서 나를 매장시켰다”며 넷플릭스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케빈 스페이시
성범죄 혐의 무죄 판결을 받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스릴러 영화로 배우에 복귀한다. 사진은 스페이시가 강제 하차당한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무죄 선고 이후 그가 배우로 복귀하는 작품은 스릴러 영화 ‘피터 파이브 에이트’(Peter Five Eight)이다. 그는 극 중 도덕적으로 파산했지만, 열정적이고 치명적인 암살자 역할을 맡았다.

자신을 ‘타락한 영혼’이라 부르는 극 중 스페이시는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알코올 중독자이자 부동산 중개인인 샘을 살해하라는  보스의 명령에 따라 작은 마을에 잠입한다.

이어  총을 뽑고 발사하고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지고 피가 튀고 폭발이 일어나면서 조용한 마을이 일대 혼란에 빠진다.

부동산 구매자로 분한 그는 레베카 드 모네이(Rebecca De Mornay)가 연기한 브렌다와 얽히게 되고 예상치 못한 사건의 밤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영화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을 더해가며 진행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영화는 2019년 촬영을 거쳐 2022년 완성됐다.  스페이시가 2017년 성추행 혐의로 경력이 파탄난 이후 첫 주연을 맡은 영화로, 무죄 선고 후 대중에 선보이는 셈이다.

마이클 자이코 홀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제작사에 따르면, 제한적인 극장 개봉 뒤 스트리밍과 주문형 비디오로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2일 공개 예정이다.

최근 영화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스카상 수상자이기도 한 스페이시는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뷰티 등 인기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스페이시는 2023년 10월 옥스퍼드대학교 강연 깜짝 출연, 이달 열리는 만화 컨벤션 출연 예약 등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