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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예술혼으로 승화, 2020년부터 소셜미디어 작품 공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4 2024. WED at 10:21 PM CST
낙엽에 섬세한 디자인을 조각하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일본 아티스트 리토(Lito. 38). 평생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를 앓고 있는 그가 2020년부터 소셜 미디어에 거의 매일 자신의 정교한 잎사귀 예술을 공개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높은 집중력과 인내심을 갖고 있었던 그는 30살에 병원을 찾아 ADHD 진단을 받았다.
이미 전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0만에 육박하고 있다.
정상 이상의 집중력과 이를 발산할 수 있는 출구를 찾던 중 리토는 일본의 예술인 기리에(切り絵, 문자 그대로 ‘잘라낸 그림’)를 발견했다. 몇 년 전부터 그는 종이 대신 잎으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잎이 분해되는 특성 때문에 그는 빠르게 작업을 해야 했고, 이것이 잎을 이상적인 매체로 받아들인 요인이 됐다.
복잡하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 경우, 한 장의 잎사귀 작품에 8시간 이상 걸릴 때도 있다고 그는 AP에 밝혔다.
작업은 주로 밤에 한다. 리토는 AP에 “집중할 때 한 번에 끝내는 게 더 좋다”라고 말했다.
그의 대표 작품으로는 잎사귀 위에 타로 잎 우산을 든 개구리, 동물들이 행진하는 모습, 후지산과 거대한 파도 등이 있다.
리토의 더 많은 작품은 인스타그램과 X(옛 트위터)에서 볼 수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