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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계약 종료 앞두고 시카고시 압박…존슨 “변동 없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9. 2024. WED at 5:51 PM CDT
샷스포터(ShotSpotter)가 시카고 생존을 공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전임 시카고 경찰청장 등을 로비스트로 내세운 이 회사는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 주변 무료 샷스포터 구축을 제안했다. 시 당국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총격 감지 기술인 샷스포터는 총격이 발생한 지점을 파악해 911보다 먼저 경찰에 알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시장은 그러나 이 기술이 실효가 없다는 여러 보고서를 토대로 올해 11월 이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올해 초 결정했다.
이 결정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은 ‘시카고 안전’을 위해 계속 이 기술을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시의회에서는 샷스포터의 계속 사용 조례를 통과시켜 존슨을 압박하기도 했다.
ABC시카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샷스포터는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앞두고 행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 주변에 자사의 총격 감지 기술 샷스포터를 무료로 설치하겠다고 제안했다.
유나이티드 센터 주변 지역은 샷스포터 기술 처음 사용 당시 총격 문제가 없어 샷스포터 사용 금지 구역으로 분류됐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이 시카고 전당대회 기간 동안 보안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샷스포터 기업 개발 담당 부사장인 개리 번야드(Gary Bunyard)는 “우리는 시카고 경찰국, 비밀경호국, 응급 구조대원들이 총격 사건의 정확한 발원지를 최대한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샷스포터 로비스트인 에디 존슨 전 시카고 경찰청장은 “유나이티드 센터 주변에서 많은 시위가 예정돼 있다”며 “샷스포터가 경찰에게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샷스포터 운용사는 시 공공안전국에 여러차례 이 제안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장실은 29일(수) 내놓은 성명에서 “존슨 시장은 현재 샷스포터 대신 다른 전략을 모색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시장실은 시카고에서 샷스포터의 존재나 입지를 확장할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존슨 시장은 올해 초 샷스포터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가 가을까지 이를 연장했다.
이 결정이 “DNC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반발에 존슨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존슨은 “전당대회가 주로 열리는 곳, 대의원들이 머무는 곳에는 샷스포터가 없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행사와 샷스포터 사용 연장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