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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버전 13.2.4 탑재…피해자 “차선 못바꾸고 가로등 들이받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1 2025. TUE at 9:40 PM CST
테슬라 사이버트럭 자율주행(FSD) 중 좌회전을 못하고 직진해 가로등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FSD 최신 버전인 13.2.4를 탑재했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이런 사고를 당하고 관련 내용을 사진과 함께 X(옛 트위터)에 올린 사람은 플로리다에 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조나단 챌린저(Jonathan Challinger). 크라우스 햄다니 에어로스페이스(Kraus Hamdani Aerospace)에서 일한다.
게시글에서 그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FSD)을 사용해 운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지난 1월 출시한 최신 버전 FSD(13.2.4)를 실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챌린저는 “끝나는 차선에서 합류하지 못했고(왼쪽에 아무도 없었음) 이미 연석에 부딪힐 때까지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X에 썼다.
미처 수동 조작을 할 새도 없이 사고가 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이버트럭은 가로등 기둥에 충돌했고, 불행 중 다행으로 챌린저는 다친 데 없이 차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는 “완전히 내 실수였어. 똑같은 실수를 하지 마. 집중해야 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어. 나는 테슬라와 FSD를 꽤 열심히 팔로우하고 있었는데, V13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건 처음 들었어. 지금은 방심하기 쉬운 시기야. 하지만 절대 그러지 마”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9시 30분 현재 챌린지 게시글은 924만 명이 봤다. 댓글도 3,000개에 육박한다.
사이버트럭은 차량 출시 후 9개월이 지난 9월에야 처음 FSD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 고유한 크기, 모양, 소프트웨어를 감안할 때 모델Y 등 다른 테슬라 차량에서 사용하는 FSD를 조정해야 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올해 6월 ‘감독’(Supervised)을 뗀 ‘무감독’ FSD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말 “6월에 오스틴에서 유료 서비스로 무인 완전 자율주행(FSD)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보택시 전단계로 평가되지만, 테슬라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회의감도 적지 않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