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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애완동물 아녜요 몸통 ‘PET’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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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환경보전국 “반려동물 아냐, ‘좀비사슴병’ 야기”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12. 2023. THU at 10:12 PM CDT

미주리주에서 몸통에 ‘PET’(애완동물)이라고 적힌 사슴이 발견됐다. 야생 사슴은 애완동물이 아닌 것은 물론, 이른바 ‘좀비사슴병’으로 불리는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 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미주리주 주 환경보호국은 이번 주 미주리주 페스투스의 한 시골에서 사슴에 페인트칠을 한 사슴을 발견하고 대응했다.  /사진=제퍼슨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미주리주 주 환경보호국은 최근 미주리주 페스투스의 한 시골에서 사슴에 페인트칠을 한 사슴을 발견하고 대응했다. 

제퍼슨 카운티 보안관실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사슴에는 ‘PET’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고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당국은 사슴을 반려동물로 간주해서는 안 되며, 만성소모성질병(CWD. 좀비사슴병)을 이유로 자연 서식지에서 옮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혼자 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보호국 사무소에 신고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만성소모성질병(CWD)은 사슴, 엘크, 순록, 시카사슴, 무스 등을 감염시키는 치명적인 프리온 질환이다. 

감염된 동물은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년 이상 걸릴 수 있으며, 일부 동물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사망할 수도 있다. 주로 체중감소, 피로감, 비틀거림 등의 증상을 보이고 썩은 고기 냄새가 나기도 해 ‘좀비 사슴’으로도 불린다.

CWD에 대한 치료법이나 백신은 아직 없다고 알려졌다.

CDC에 따르면 아직까지 인간에게 CWD가 발병한 사례는 없다. 다만 원숭이 발병 사례는 보고된 바 있다. CDC는 “이러한 연구는 사람에게도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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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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