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김 셰프 잇단 개업 오크브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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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메뉴 레스토랑 이어 주문전용 라면바·피자앤팜 오픈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 TUE. at 11:13 PM CDT

오크브룩에 둥지를 툰 빌 김 셰프의 잇단 사업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The Table at Crate 페이스북

주류 사회에 더 잘 알려진 한인 셰프 빌 김(Bill Kim)이 온라인 전용 피자 전문점을 시작한다.

지난 2019년 오크브룩 센터에 새로 ‘더 테이블 앳 크레이트’(The Table at Crate)를 열고, 지난달 배달 전문(ghost-kitchen)인 라면 바(Chef Bill Kim’s Ramen Bar)를 새로 시작한 뒤 이어진 행보라 주목받고 있다.

김 셰프는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해온 시카고 웨스트루프 랜돌프 길의 벨리큐(Belly Q) 레스토랑을 건물 재개발 문제로 2018년 10월 문을 닫은 바 있다. 당시 인기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이 참여한 코너스톤 레스토랑 그룹이 투자해 화제가 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오크브룩에 둥지를 튼 김 셰프의 활약을 전하면서 ‘이러다 빌 김(Bill Kim)이 오크브룩 요식업계 얼굴이 될지 모른다.’(If he keeps this up, chef Bill Kim is going to become the face of dining in Oak Brook.)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셰프는 2일 또 다른 버추얼 레스토랑 ‘피자 앤 팜’(Chef Bill Kim’s Pizza & Parm Shop)을 선보인다.

피자앤팜은 오크브룩의 또 다른 코너스톤 그룹 소유의 마이클 조던 레스토랑(1224 W. 22nd St.)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앤팜은 기존 라면 바와 마찬가지로 도어대시를 통해 주문해 배달이나 투고만 가능하다.

디트로이트 스타일의 피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으로 김 셰프는 이를 “시카고 딥 디쉬와 얇은 크러스트 스타일 사이의 행복한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치킨 파마산(앙트레와 샌드위치), 시저 샐러드, 윙(wings) 등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김 셰프는 “시카고 노스사이드에서 자라면서 이탈리아 친구들이 많았고 요리에 끊임없이 둘러싸여 있었다”며 “내 일부분은 이탈리아인이 되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맛과 요리로 그들과 나의 어린 시절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며 “배달을 통해 고객에게 그 맛이 잘 전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자앤팜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4~9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메뉴와 기타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빌 김 셰프는 2018년 8월 9일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개최한 ‘코리안 쿠킹 인 시카고'(Korean? Cooking in Chicago)’ 행사에 참여, 한인 사회에도 얼굴을 알렸다.

김 셰프는 당시 자신 소유였던 벨리큐 레스토랑을 행사 장소로 제공했으며, 직접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때 그는 “시카고 지역에서 처음 요리를 시작한 30여년 전, 이곳에는 한국 식당이 많지 않았다”며 “한국 음식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원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모시고, 이런 행사를 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빌리 기 셰프가 운영하던 밸리 큐 레스토랑. 마이클 조던이 투자해 유명세를 더한 곳이기도 하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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