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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공부해도 늘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미 까사 에스 수 까사'(Mi casa es su casa)’ 이런 것처럼 ‘얻어 걸리는’ 게 있다. 처음엔 입에 붙지 않았는데, 자주 들으니 귀에 익숙해졌다. 조금 더 그 뜻을 알고 싶었다.
이거, 영어 잘해보겠다고 거의 매일 듣는 ‘구슬쌤’ 회화에서 처음 들었다. 자주 듣고 몇 번 읊조리면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 “미 카사 에스 수 카사”
멕시코 말이란다. 인포멀하게는 ‘미 까사 에스 투 까사’(Mi casa es tu casa)라고도 쓴단다. ‘내 집이 네 집’ 이런 뜻이다. 영어로는 ‘My house is your house’ 이렇게 직역. 일반적으로 누군가를 집에 초대했을 때 “편하게 있어”란 의미로 사용된다. “(Please) make yourself at home” 이렇게.
mi=my, casa=house, es=is, su=your, casa=house
잘 아는 ‘까사미아’라는 홈 인테리어 브랜드 이름. Casamia는 곧 casa=house, mia=my. 이래서 ‘나의 집’이란 뜻이 된다.
유래를 찾아봤다. 한 설에 따르면 1800년대 멕시코에서 비롯됐다. “종교 또는 가까운 가족과 먼 가족을 모두 포용하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가족 개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미 카사’(혹은 미까사)는 방탄소년단(BTS) 노래에도 등장했다. 2019년 내놓은 ‘Home”이란 노래. 노랫말 가사에 ‘네가 있는 곳, 아마 그곳이 Mi Casa’ 이런 구절이 반복된다. 어쩌면, 사랑하는 그 사람이 내겐 집. 열어줘야, 들어간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미칠듯한 설레임에
인사조차 못했어
Yeah I’m going out baby
온 세상이 내 집
Crazy for myself
저 문을 열면 뭐든 다 될 것처럼
마치 무슨 본때를 보여줄 것처럼
집을 나섰지
(이 모든 상상이 다 신기루로 끝나지 않길)
Oh yeah I did it, me shine with flashin’ lights
Got lotta friends, 고즈넉한 내 공간
그래 기억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때
I saw the ocean yeah 이 문을 열기도 전에
Oh yeah
뭔가 채울수록 더 비어가
함께일수록 더 혼자인 것 같아
반쯤 감긴 눈, 잠 못 드는 밤
니가 있는 곳
아마 그곳이 Mi Casa
With you I’mma feel rich
바로 그곳이 Mi Casa
미리 켜둬 너의 switch
Yeah
(하략)
누그든 맞으면, 환대하자.
#배워남주자 #알아야면장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r 16. 2024. SAT at 10:13 AM C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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