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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뷴 글 게재 “최선 선택” 강조…의회 시민단체 ‘자금 지원’ 반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11. 2024. TUE at 5:56 AM CDT
시카고 베어스의 시카고 호숫가 새 구장 건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시 교외 이전 논의가 떠오르고 있다. 오로라가 선수를 치고 나온 가운데, 알링턴 하이츠도 여전히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시카고 베어스는 올해 초 새 구장 건설과 관련 ‘시카고 잔류’를 선언했지만, 현재 공공 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최근 오로라 시 관계자들은 시카고 트리뷴에 글(Why Aurora is the ideal choice for Bears’ new stadium)을 실어 “오로라가 베어스 새 구장을 위한 ‘자연스러운 선택’이며, 이들을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은 리처드 어빈 오로라 시장, 린다 홈즈 주 상원의원, 바바라 에르난데스 주 하원의원, 네이퍼빌 타운십 감사 매트 라쉬가 공동 집필했다.
이들은 “우리 시의 비전과 전문적인 노하우는 오로라를 베어스의 다음 시대를 위한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우리는 즉시 베어스의 유서 깊은 프랜차이즈를 빛의 도시로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로라는 앞서 베어스가 새 구장 부지를 물색할 당시에도 파격적인 제안으로 유치전에 뛰어든 바 있다.
오로라의 이번 제안은 베어스가 미시간 호숫가에 짓겠다고 발표한 새 기장에 대한 공공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나온 것이다.
베어스와 NFL은 현재 솔저 필드 남쪽에 새로운 돔형 경기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비용으로 약 20억 달러 공공 자금을 요구하고 있다.
NBC시카고에 따르면, 의원들은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봄 회기 동안 어떤 종류의 논의도 추진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자금 조달이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엠마누엘 ‘크리스’ 웰치 하원의장은 “베어스, 화이트삭스, 시카고 레드스타즈 등 억만장자를 위한 경기장 건설에 납세자 자금을 사용할 의향이 없다”며 “선거가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라고 못박았다.
올해 초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러한 자금 지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리노이주 상원 의장인 돈 하몬도 “나는 주지사의 회의론에 동조한다”고 말했다.
‘공원의 친구들’(Friends of the Parks) 같은 시민 단체도 호숫가 개발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2023년 2월, 베어스는 구 알링턴 국제 경마장 부지를 약 2억 달러에 매입했다. 베어스는 알링턴 하이츠 공무원들과 협상에서 ‘재산세 인하’ 및 기타 항목을 요구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베어스는 다시 시카고 시로 눈을 돌려 2024년 4월 호숫가에 새 경기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베어스의 솔저 필드 임대 계약은 2033시즌이 끝날 때까지이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