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구장 이전 이번엔 솔저필드 옆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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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7 보도…루카스 박물관 반대 단체 이번에도 “막을 것”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7. 2023. THU at 8:50 PM CST

구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시카고 베어스가 또다른 선택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현재 솔저 필드 옆에 새로운 구장을 건설할 수 있다는 안이 나왔다. 알링턴 하이츠도 여전히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루카스 박물관 시카고 베어스
시카고 베어스가 솔저필드 옆 주차장을 새 구장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지역은 한때 루카스 박물관으로 고려된 곳이다.  당시 시카고 루카스 박물관 개념설계도. /사진=MAD Architects

ABC7은 시카고 베어스가 실제 고려 중인 최신 경기장 부지는 호숫가에 있는 곳으로, 현재 솔저 필드와 불과 몇 야드 떨어진 곳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베어스는 현재 솔저 필드 옆 남쪽 주차장에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부지는 시카고 공원 지구(Chicago Park District)가 소유한 호숫가 땅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 개인 박물관(Lucas Museum of Narrative Art)으로 고려됐지만, 시민단체 ‘프렌즈 오브 더 파크스'(Friends of the Parks)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다.

이 시민단체는 이번에도 이곳에 베어스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했다고 ABC7은 보도했다. 이들은 “사적 이익을 위해 시민들 공공부지에 부동산을 개발하려는 시도를 계속 막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WSCR 라디오 진행자 매트 스피겔(Matt Spiegel)은 “조지 루카스를 좌절시킨 프렌즈 오브 더 파크스가 조지 맥카스키(베어스 구단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시카고 시가 1973년 미시간호변에 더이상 민간 건물을 허용하지 않는 ‘호변 보호 조례’를 제정했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공공신탁이론’에 따라 시카고 시 자연자원은 모든 주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점 등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옛 경마장 철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알링턴 하이츠 부지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후보지라는 분석이다. 철거 팀은 토지 구입에 거의 2억 달러를 지불한 이전 알링턴 공원 경마장 부지에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알링턴 하이츠 상공회의소 CEO인 존 리들러(Jon Ridler)는 지역 관리들이 베어스와 구장 이전을 논의 중이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어스는 이곳이 그들에게 적합한 장소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도 실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곳이 최선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BC7은 “베어스는 현재 솔저 필드 남쪽 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대신 그들은 지난 9월 발표한 성명을 언급하면서 시카고 지역 전체에 걸쳐 모든 적절한 기회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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