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백신 접종 동의서 ‘한글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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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책임 김남규 ECN 디렉터 ”어르신께 도움됐으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25. MON. at 9:24 PM CDT

이달 들어 일리노이에서도 각 카운티 보건부와 월그린·CVS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등록과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히 한인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는 영문 접종 동의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일리노이 백신 접종 사이트 모습. /사진=일리노이 주지사실

이달 들어 일리노이에서도 각 카운티 보건부와 월그린·CVS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등록과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히 한인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는 영문 접종 동의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장기요양시설(이하 한인요양원)에서도 이달 초 1차에 이어 최근 2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엘리베이트 케어 나일스 경우, 25일 어르신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CVS의 2차 접종이 시행됐다. 장기요양시설 백신 접종은 CVS와 월그린이 운영하는 연방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백신 접종을 신청하고, 등록 후 차례가 되면 ‘접종 동의서’를 받게 된다. 여기에는 환자 정보와 보험 정보, 병력 등을 적고, 접종 전후 알아야할 주의사항 등이 담겨있다. 문제는 이 양식이 영문으로 돼 있어 실제 접종을 앞두고 특히 한인 어르신들이 이를 기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감안해, 최근 이 영문 접종 동의서를 한국어로 번역, 배포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숨은 노력이 화제다. 엘리베이트 케어 나일스의 김남규 한국부 디렉터가 지인들(올리비아 정, Ms. 송)과 함께 한글화 작업을 진행해 최근 그 결과물을 공개했다. 배포는 김 디렉터가 맡았다.

백신접종동의서_CVS_Covid_Vaccine

김 디렉터는 “지난 4일 1차 접종 당시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서명 해야 하는 영문 양식이 많았다”며 “이때 한글 양식이 있었으면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고 한국어 번역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 그가 번역을 한 것은 CVS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서로서 최신 버전3 양식이다. 동의서는 접종 당일 클리닉이 제공하는 원본을 작성해야 하며, 한국어 번역본은 이때 참고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

김 디렉터는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는 오늘(25일)부터 각 병원이나 약국 등을 통해 접종 예약이 시작되면 이 동의서와 비슷한 내용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 한국어 번역본이 특히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디렉터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여러 불확실한 정보로 불안감이 많아 백신을 맞는 환자와 가족들의 문의가 많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백신이지만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따져 안전하게 맞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포·문의: 엘리베이트케어 나일스 한국부 소셜워커 김남규 847-636-6722(카톡상담: nursinghome)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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