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백신 맞은 사람은 맥주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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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레브스키 주 하원의원 법안 제출…백신 접종 장려 일환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11 TUE. at 9:27 PM CDT

일리노이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공짜 술을 허용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백신 맞길 주저하는 사람에게 ‘당근’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술집이나 식당에서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관련 법안이 일리노이 주 의회에 상정된 데 따른 것으로, 백신 접종을 장려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민주당 주 하원의원인 마이클 잘레브스키(Michael Zalewski)는 11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샷 앤 어 비어'(Shot and a Beer)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HB4078)은 1934년 일리노이주 주류관리법을 개정한 것으로, 의회를 통과하면 즉시 발효돼 6개월 동안 시행된다.

주 규정을 완화해 술집 주인들이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술을 제공할 수 있게 하자는 것으로,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안됐다. 잘레브스키 의원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법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무료 맥주나 무료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전적으로 술집과 레스토랑이 자발적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주 정부가 지는 재정적인 부담은 일절 없다는 게 잘레브스키의 설명이다.

이 법안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려는 일리노이 주의 지속적인 노력과 일치한다는 평가이다. 이날 일리노이 주 보건당국은 주 내 1천만 명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발표했다.

잘레브스키 의원은 “(이 법안은) 백신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며 “사람들이 술집에 가서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면, 그것도 백신 접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 논의를 위한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잘레브스키 의원은 5월 31일 입법 마감 전 통과를 자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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