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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바워 던 박물관’ 75점 작품 선봬…“친근한 예술 감상 기회”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8 2024. SUN at 9:20 AM CDT
리버티빌의 베스 바워 던 박물관(Bess Bower Dunn Museum)에서 특별 전시회 ‘모두를 위한 예술: 밥 로스’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막한 이 전시회는 내년 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로스는 텔레비전 시리즈인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The Joy of Painting)을 통해 모든 연령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고요한 풍경과 ‘행복한 작은 나무들’(happy little trees) 같은 기억에 남는 문구로 유명하다. 로스는 예술을 친근하게 느끼게 만들었다.
박물관 전시회는 그의 독창적인 기법과 모든 사람이 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그의 노력을 보여주는 75점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로스가 그림을 통해 기쁨을 전파하고 창의성을 장려한 방법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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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책임자 알리사 퍼커스는 “박물관에 그의 전시회를 열게 돼 영광”이라며 “예술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로스의 능력은 정말 특별한 것이다, 관람객들에게 그의 독특한 매력과 창의적인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942년 플로리다에서 태어난 로버트 노먼 로스는 18세에 미 공군에 입대했다. 알래스카에 주둔하는 동안 그는 거친 풍경과 사랑에 빠졌고, 그 열정은 훗날 그의 수많은 상징적인 그림에 반영됐다.
20년 동안 공군에서 복무한 로스는 플로리다로 은퇴했다. 그는 그림 수업을 들으며 예술가 윌리엄 알렉산더가 가르치는 ‘번지기’(wet-on-wet) 기법을 발견했다. 이 수채화 기법을 사용하면 레이어가 마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단 한 번의 세션으로 유화를 완성할 수 있다.
1982년, 그는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밥 로스 회사를 설립했다. 이어 전국에서 방영한 PBS의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를 시작했다.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로스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매회 30분 이내에 한 편의 그림을 완성했으며, 종종 자신이 사랑했던 알래스카의 풍경에서 영감을 얻었다. 1982년부터 1994년까지 그는 약 400개의 에피소드를 녹화했으며, 하루에 세 편씩 제작하기도 했다.
입장료는 성인(18+) 경우 지역 주민은 6불, 그외 10불이다. 62세 이상 시니어와 18세부터 25세까지 학생(학생증 필요), 4~17세까지는 각각 3불과 6불이다. 3세 이하는 무료.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무료 프로그램과 입장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박물관 관람 시간과 입장료는 Dunn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