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 극성 속 텍사스 포트워스 나치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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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卐)자 완장 찬 무리 토치스 타코스 등장…“코스튬 아니라 충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13. 2023. FRI at 6:02 AM CDT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인해 반유대주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텍사스 포트워스(Fort Worth) 한 식당에서는 지난 신나치 동조자들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논란이 되고 있다.

텍사스 포트워스 신나치주의자들
텍사스 포트워스 한 식당에 나치 완장을 찬 무리들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사진은 이날 식당에 있던 제시카 그레고리오가 찍어 틱톡에 올린 영상 갈무리

팔에 나치 문양 완장을 두른 이들은 지난 주말 토치스 타코스(Torchy’s Tacos)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시 소유의 보타닉 가든에서 차량에 전단지를 붙이는 등 도시 곳곳에서 활동을 펼쳤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8일(일) 이 식당에 있던 제시카 그레고리오(Jessica Gregorio)와 그녀의 어머니는 “음료를 주문하는데 그때 완장을 찬 남자를 발견했다, 나는 엄마에게 저건 코스튬일 거라고 말했지만 몇 분 후, 그것이 코스튬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이 사람들이 공공장소에 나오는 것을 매우 편안하게 여기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그가 올린 틱톡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이와 관련 포트워스 시장 매티 파커(Mattie Parker)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 중이기 때문에 시기를 특정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고, 포트워스 경찰이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일들이 쌓여 곪아 터진다”며 “안타깝게도 그런 종류의 반유대주의가 수면 아래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우리 커뮤니티에서 평화롭게 살도록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건 이후 해당 레스토랑은 성명을 발표해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증오를 옹호하지 않으며 이 단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들 단체의 이후 출입을 금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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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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