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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0. 2023. SAT at 6:44 PM CDT
지난 2월 리콜된 글로벌 파머 헬스케어(Global Pharma Healthcare) 안약(artificial tears) 관련 또 한 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전체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미 보건당국은 해당 리콜 제품의 즉각 폐기를 당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18개 주에서 이 안약을 사용한 81명의 환자가 약물 내성 박테리아인 슈도모나스 아에루기노스(Pseudomonas aeruginos)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 중 14명은 시력을 잃고, 4명은 안구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4명은 사망했다고 CDC가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CDC는 16개 주에서 68명의 환자가 감염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CDC는 올해 초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기타 주·지역 보건 당국과 함께 글로벌 파머 헬스케어에서 제조한 인공 눈물과 연관된 발병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CDC는 감염된 환자들이 가장 많이 보고한 인공눈물 브랜드가 에즈리케어 인공눈물(EzriCare Artificial Tears)이라는 사실을 발견해 지난 2월 이를 리콜 조치토록 했다.
이에 글로벌 파머 헬스케어는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에즈리케어와 델삼제약(Delsam Pharma)의인공눈물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또한 델삼제약의 인공눈물 연고도 같은 우려로 리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4월, 연방 조사관들은 에즈리케어와 델삼 파마 인공눈물 제품을 제조하는 인도의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 시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 결과, 이 회사가 제조 시설에서 적절한 멸균 또는 세척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한 사람은 사용을 중단하고 즉시 제품을 폐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에즈리케어와 델삼 파마 인공눈물, 델삼 파마 인공연고를 제외한 다른 제품은 이번 발병과 관련이 없다고 CD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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