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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선 포기’ 일리노이 정치인들 잇단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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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존슨·딕더빈 등 결단 칭송 “트럼프 승리 막겠다”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L 21. 2024. SUN at 9:04 PM CDT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일. 현지시각) 갑작스런 대선 후보 사퇴를 발표하면서 일리노이 정치인들도 즉각 반응했다. 내달 시카고에서는 최종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발표가 나온 21일(현지시각) 일리노이 민주당 정치인들이 일제히 입장을 내놓았다.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포함해 이들은 바이든 업적을 칭송하면서 트럼프 재선을 막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과 함께 한 프리츠커(오른쪽). /사진=프리츠커 페이스북

지난달 트럼프와의 대선 토론회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둔 뒤 바이든을 향한 민주당 내 사퇴 요구가 잇따랐다. 대선 패배는 물론 상하원도 공화당에 내줄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민주당을 흔들었다. 코로나19로 바이든이 칩거하면서 그의 사퇴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쏟아졌다.

예상대로 바이든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재선 포기를 선언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의 새로운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해리스는 자신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획득할 것이며 “이길 것”이라고 화답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 일리노이 정치인들이 바이든 결정에 앞다퉈 입장을 내놓았다.

프리츠커는 X(옛 트위터)에 성명을 게시해 바이든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트럼프 패배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기사는 뉴스1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바이든은 이 나라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고, 그 덕분에 미국 시민들은 더 나은 삶을 살게 됐다”고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하며 “트럼프가 11월에 승리하지 못하도록 매일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트럼프를 “성폭행 혐의로 34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이자 인종차별주의자, 동성애 혐오자, 여성 혐오자”라 부르며 “트럼프는 여성의 선택권을 빼앗고, 수천만 명의 의료보험을 박탈하고, 중산층에게 연간 수천 달러 비용을 초래할 경제 정책을 제안하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미국의 근본적인 이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츠커는 그동안 ‘바이든 대안’으로 대통령 또는 부통령 후보로 거듭 거론됐다. 일부에서는 그가 해리스 부통령이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면 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프리츠커 외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켄터키 주지사 앤디 배쉬어,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카고 시장 브랜든 존슨도 같은 날 성명을 발표해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트럼프를 물리치고 국가를 통합했다. 시카고는 그의 리더십과 봉사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당 전체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녀에게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 시카고 시장 로리 라이트풋은 바이든을 “미국의 영웅”이라고 칭했다.

라이트풋은 “그는 공직에 있는 동안 보여줬듯 항상 자기 자신보다 봉사를 중시했고, 오늘도 그렇게 했다”며 “신이 우리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축복하길 바란다. 이제 트럼프를 이기러 가자!”고 독려했다.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대통령의 임기 동안 노고에 감사를 표했으며, 이제 당이 다음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은 공직 생활 내내 항상 국가를 우선시했고, 지난 4년 국가를 다시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국가의 영혼을 회복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이제 민주당은 트럼프를 물리치고 미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움직일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도 “조 바이든보다 일하는 미국인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며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그가 우리나라를 개선하기 위해 한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해야 할 빚을 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9일 바이든 사임을 촉구한 헤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은 “바이든은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대통령 중 한 명이며, 그가 시행한 정책은 그의 대통령 임기를 넘어 세대를 거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의 노력을 칭송했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연방 하원의원도 X에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적 성과를 통해 이미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는 오늘 결정을 통해 국가와 미국 국민을 우선시하는 삶의 진실하고 사심 없는 본질을 보여줬다”고 반응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8월 19~22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다수 민주당 대의원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녀가 바이든이 확보한 대의원 과반수에 이르지 못하면 과반을 얻을 때까지 투표가 계속된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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