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쳤다’ ‘폭행 당했다’ 블룸버그 기자-존슨 시장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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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X 폭로글에 존슨 “당한 건 우리, 거짓 용납 안해” 반박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19. 2024. FRI at 67:04 PM CST

미국 시장 컨퍼런스(U.S. Conference of Mayors)에 참석차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는 브랜든 존슨 시장 직원 중 한 명이 블룸버그 기자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 여부를 둘러싸고 양측이 X(옛 트위터)를 통해 공방을 벌였다.

1932년 처음 시작된 이 컨퍼런스는 오늘날까지 회의는 시장이 당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에 관해 대통령이나 의회와 직접 소통하는 초당파적 포럼이다. 인구 3만 명 이상 도시의 최고 선출직 공무원인 시장이 회의에서 대표를 맡는다.

ABC7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먼저 X에 글을 올린 것은 블룸버그 뉴스 기자인 이안 쿨그렌(Ian Kullgren)이다. 그는 19일 오전 X에 글을 올려 “시카고시장 직원이 시장에게 질문을 하려던 나를 물리적으로 밀쳤다. 기자 생활 15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었다.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존슨 시장 블룸버그 기자 트위터 공방
존슨 시장과 블룸버그 기자가 X(옛 트위터)를 통해 공방을 벌였다. 기자가 먼저 “취재하는데 나를 밀쳤다”고 선공을 날렸다.

브랜든 존슨 시장이 발끈했다. 존슨은 이날 오후 1시께 세 차례에 걸쳐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오늘 아침, 워싱턴 DC에서 행사를 마친 후, 우리 팀이 다른 행사로 떠난다는 말을 세 번이나 정중하게 한 후 팔꿈치로 밀치는 기자에게 선임 보좌관 중 한 명이 물리적인 공격을 당했다”며 “우리 행정부는 직원에 대한 신체적 폭행을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절반 크기인 여성의 가슴을 팔꿈치로 가격한 후 자신이 피해자라고 거짓으로 주장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슨은 “우리는 언론과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업무 관계를 믿으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여성에 대한 무례함과 신체적 공격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존슨 시장 블룸버그 기자 트위터 공방
브랜든 존슨 시장이 몇 시간 뒤 역시 X에 ‘폭행 당한 건 우리 여성 직원, 피해자 코스프레 용납 못한다”고 반박했다.

열띤 공방 뒤 양 측은 이날 오후 7시까지 별다른 후속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ABC7은 기자에게 연락해 논평을 요청했지만 그와 블룸버그는 논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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