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파크 2025 여름 음악 시리즈 시카고 밤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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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8월 7일 무료 콘서트 라인업 다양 주민 관광객 매료 기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9. 2025. THU at 8:00 PM CDT

시카고 도심의 대표적인 공원인 밀레니엄 파크가 2025년 여름을 맞아 무료 야외 콘서트 시리즈인 ‘밀레니엄 파크 여름 음악 시리즈’(Millennium Park Summer Music Series)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6월 26일(목)부터 8월 7일(목)까지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Jay Pritzker Pavilion)에서 열리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시카고의 여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음악 시리즈는 R&B, 하우스, 디스코, 재즈, 팝, 컨트리, 얼터너티브,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아티스트는 물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신예 및 저명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입장료가 무료로 제공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시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2025 밀레니엄 파크 여름 음악 시리즈 라인업

공연은 총 10회 펼쳐진다. 다음은 날짜별 아티스트 라인업이다.

• 6월 26일(목): 디 사크리드 소울스(Thee Sacred Souls), 레날도 도미노 앤 더 헤비 사운즈(Renaldo Domino and The Heavy Sounds), DJ 노샤 러브(DJ Nosha Luv)
• 6월 30일(월): 수단 아카이브스(Sudan Archives), 리도 피미엔타(Lido Pimienta), DJ 록시오 사운즈(DJ Roxyo Sounds)
• 7월 7일(월): 프레드 웨슬리 앤 더 뉴 제이비스(Fred Wesley and the New JBs), 범퍼스(Bumpus), DJ 아야나 콘트레라스(DJ Ayana Contreras)
• 7월 14일(월): 몬시외 페리네(Monsieur Periné), 알폰소 폰티첼리 & 스윙 지탄(Alfonso Ponticelli & Swing Gitan), DJ 므웰와(DJ Mwelwa)
• 7월 17일(목): 디거블 플래닛(Digable Planets), 마더 네이처(Mother Nature), DJ 올 더 웨이 케이(DJ All The Way Kay)
• 7월 21일(월): 노보스 바이아노스(Novos Baianos), 조 바탄(Joe Bataan), DJ 루디 데 안다(DJ Rudy de Anda)
• 7월 24일(목): 스틸 펄스(Steel Pulse), 폴 보브런(Paul Beaubrun), DJ 파파 지(DJ Papa G)
• 7월 28일(월): 호스걸(Horsegirl), 라라 라라(Lala Lala), 처프 DJs(CHIRP DJs)
• 8월 4일(월): 오케스트라 레사보어(Orchestra Resavoir), 아이제이아 콜리어 & 더 초즌 퓨(Isaiah Collier & The Chosen Few), DJ 써니 데이즈 & 킹 히포(DJs Sonny Daze & King Hippo)
• 8월 7일(목): 텐 시티(Ten City – GRAMMY Legacies and Looking Ahead), 카라멜로 헤이즈(Caramelo Haze – GRAMMY Legacies and Looking Ahead), DJ 에마큘레이트(DJ Emmaculate)

밀레니엄 파크 여름 음악 시리즈는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의 웅장한 건축물 아래에서 펼쳐지며, 해질녘이 되면 시카고의 스카이라인이 조명을 받아 아름다운 배경을 선사한다. 모든 좌석과 잔디밭 공간은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되므로, 좋은 자리를 확보하려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관객들은 피크닉 바구니를 가져와 음악과 함께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단, 파빌리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텐트, 대형 우산, 대형 담요, 풍선, 깃발, 바비큐 그릴, 촛불, 잔디 고정 물품 등은 잔디밭에 반입할 수 없다.

공연 중에는 음식과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프리츠커 파빌리온 동쪽에 위치한 매점 텐트에서 맥주, 와인, 다양한 음식을 구매할 수 있으며, 밀레니엄 홀(Millennium Hall)에서는 나폴리타 피자리아(Napolita Pizzeria), 더블 클러치 브루잉 컴퍼니(Double Clutch Brewing Company), 카사 보니타(Casa Bonita) 등 다양한 레스토랑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단, 알코올 음료는 좌석 구역과 잔디밭에서만 허용되며, 공연 종료 30분 전까지만 판매된다.

밀레니엄 파크는 모든 관객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연 중 미국 수화 통역이 제공되며, 보청 기기와 휠체어는 후원 서비스 텐트에서 대여 가능하다. 또한, 파빌리온 좌석 구역 내 장애인 좌석과 동반자 좌석도 마련돼 있다. 반려동물은 서비스 동물을 제외하고 파크 내 출입이 제한된다.

공연은 비가 오나 맑으나 진행되지만, 심각한 기상 경보 또는 번개 위협이 있을 경우 취소될 수 있다. 파빌리온 좌석은 날씨로부터 보호되지 않지만, 잔디밭은 모래와 자갈로 설계돼 물이 빠르게 배수된다. 최신 일정 및 행사 정보는 밀레니엄 파크 공식 웹사이트(millenniumpark.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밀레니엄 파크에서는 여름 음악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무료 행사가 열린다. 7월 1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밀레니엄 파크 여름 영화 시리즈(Millennium Park Summer Film Series)가 개최돼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