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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흑인 인권단체 지부장 이민자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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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NAACP 테레사 헤일리 회장 “아만인” 발언 비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2. 2023. TUE at 9:15 PM CST

미 최대 흑인 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일리노이 지부 회장이 이민자 비하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일리노이 NAACP 테레사 헤일리 회장(왼쪽)이 최근 이민자들을 ‘야만인들’(savages)이라고 불러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일리노이 NAACP

ABC7에 따르면, 일리노이 NAACP 테레사 헤일리 회장은 최근 주 전역의 NAACP 지도자들과 가진 줌(Zoom) 통화 회의에서 이민자들을 ‘야만인들’(savages)이라고 불렀다.

당시 헤일리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시카고에 오는 모든 이민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거리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흑인들도 오랫동안 비슷한 곤경에 처해 있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헤일리는 “하지만 이 이민자들은 이곳에 와서 사람들을 강간하고 집에 침입하고 있다”며 “그들도 야만인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말도 통하지 않고 우리를 미친 사람처럼 쳐다본다”고 말을 이었다.

그녀는 당시 발언을 부인하고 있지만, 현재 사임 요구에 직면해 있다.

ABC7은 현재 두바이에서 휴가 중인 헤일리가 해당 발언을 부인했으며, 동영상에 찍힌 발언을 보여주자 “AI를 활용한 가짜”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12일(화) 헤일리의 이러한 발언을 비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비난받을 만한 발언으로, 나는 그녀가 그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또한 사람들이 이민자들이 이 나라에,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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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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