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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 패킹 제품…미국 전역 레스토랑 배송, 폐기 촉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1 2024. THU at 9:36 PM CST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이 16만 파운드가 넘는 갈은 소고기(ground beef)가 대장균(E. coli)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됐다고 지난 20일(수) 발표했다.
디트로이트에 기반을 둔 울버린 패킹(Wolverine Packing)이 신선 및 냉동 제품을 포함해 약 16만 7,277파운드 제품을 회수했다.
FSIS와 업체에 따르면 리콜 제품 ‘사용 기한’(use by)은 2024년 11월 14일로 표시돼 있다. 냉동 제품 생산 날짜는 2024년 10월 22일이며, 제품은 USDA 검사 마크 내 ‘EST. 2574B’를 포함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모두 미국 전역의 레스토랑에 배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FSIS는 11월 13일 미네소타 농업부로부터 처음 관련 질병 사례를 통보받았고, 이후 이 회사 제품과 질병 사례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 주에서 15명이 감염 사례로 확인됐으며, 발병일은 11월 2일부터 10일까지로 보고됐다.
FSIS는 레스토랑에서 해당 제품을 제공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냉장고나 냉동고에 해당 제품이 있는 경우 폐기하거나 구매처로 반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했다.
대장균 O157에 감염되면 심한 설사(종종 혈변)와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일주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일부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이라는 유형의 신부전을 겪는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와 노인에게 가장 흔하다. 쉽게 멍이 들고 창백하며 소변량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즉시 응급 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안전한 음식 준비, 안전한 물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