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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9월부터…조수석 경고 의무화도 2026년 9월부터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6 2024. MON at 7:52 PM CST
2027년 9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형 승용차는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경고음을 울려야 한다. 앞서 내후년 9월 1일부터는 앞 조수석 안전벨트 경고음도 의무화된다.
미 국가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6일(월) 성명을 통해 제조업체는 2026년 9월 1일부터 신형 차에 강화된 앞 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을, 2027년 9월 1일까지는 뒷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을 탑재토록 했다.
개정된 승객 충돌 보호 규정에 따라 승용차, 트럭, 버스(학교 버스 제외) 및 10,000파운드(약 4.5톤) 이하의 다목적 차량 제조업체는 조수석과 두 번째 줄 승객을 위한 안전벨트 사용 경고를 포함해야 한다.
NHTSA는 해당 규정이 전면 시행될 경우 매년 50명의 생명을 구하고 500건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NHTSA 수석 법률 고문인 애덤 라비브는 성명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은 차량 충돌 시 부상과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며 “안전벨트 사용은 수십 년 동안 개선됐지만, 모든 사람이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조수석 승객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을 경우 경고를 받게 된다. 반면, 앞좌석 중앙 좌석에 대해서는 NHTSA가 비용 효율성이 낮다고 판단해 경고 의무에서 제외했다. NHTSA는 대부분 차량에 이미 조수석에 대한 경고 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NHTSA는 뒷좌석 탑승자 안전벨트 착용률이 앞좌석보다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2년 기준,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약 92%였으나, 뒷좌석은 약 82%로 떨어졌다.
NHTSA에 따르면 2021년 미국 도로에서 약 4만 3,000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승용차 승객 절반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뒷좌석 승객의 경우 비율이 더 높았는데, 차량이 충돌했을 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이 59%였다.
이번 안전벨트 규정은 최근 두 달 동안 NHTSA가 발표한 두 번째 주요 규정이다. 지난 11월, NHTSA는 운전자 보조 기술과 보행자 보호 기능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5성급 자동차 안전 등급을 강화한 바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