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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6. 2024. TUE at 6:20 PM CST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하려던 공화당 시도가 좌절됐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하원 지도부 계획에 따르지 않은 결과로, 이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려던 트럼프 진영의 시도가 일단 불발됐다.
하원 투표는 6일(화) 표결에 부쳐졌다. 투표 결과 마요르카스 장관 탄핵에 불과 몇 표 부족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반대했고, 공화당에서 일부 이탈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담당 장관 탄핵으로 미국-멕시코 국경 이민자 문제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하려던 하원 공화당 시도는 일단 좌절됐다. 재차 탄핵을 시도할 수 있지만, 다음 단계는 매우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표결을 앞두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은 일일이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에 실패하면서 존슨 의장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표결은 국경 난민 문제에 소홀한 바이든 행정부를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기록적인 수의 사람들이 남부 국경에 도착하면서 텍사스를 비롯한 국경 주와 바이든 행정부간 대립도 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표결은 다분히 정치적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장관 탄핵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하원 민주당은 마요르카스에 대한 두 가지 탄핵 사유가 “트럼프를 기쁘게 하기 위해 고안된 가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이 정한 반역, 뇌물 수수 또는 중범죄 및 경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혐의라고 주장하며 탄핵 절차에 반대했다.
이번 마요르카스 탄핵은 공화당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트럼프의 절대 지지자로서, 트럼프가 패배한 2020년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강성 하원 의원 중 한 명이다.
한편, 현직 장관의 탄핵 시도는 1876년 윌리엄 벨냅 전쟁부 장관이 탄핵 표결 직전 사임한 이후 14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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