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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이스라엘 대사관 밖…”팔레스타인 해방” 외쳐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26. 2024. MON at 6:34 AM CST
현역 미 공군이 지난 25일(일) 오후 1시께 워싱턴 DC에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밖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한 후 중태에 빠졌다.
미국 비밀 경호국과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이 사건에 대응했고, 대사관은 다친 직원은 없다고 전했다.
트위치에서 생중계된 영상에서 이 남성은 자신을 미 공군의 현역 군인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현역 공군이 연루된 것을 확인했지만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미 국토안보부나 경찰도 이 남성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기 전 “더 이상 대량 학살에 연루되지 않겠다, 극단적인 항의 행위를 하겠다”고 말했다. 분신을 시도한 후에 그는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반복해서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은 미국이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 내 이스라엘 시설 밖에서 누군가 스스로 불을 지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애틀랜타 이스라엘 영사관 밖에서 한 시위대가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현장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발견됐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 이후 4개월이 넘은 현재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는 3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