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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들썩 대박 조짐 트레이더 조 김밥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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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제품’ 우려 불식, 기대 이상 맛…잇단 한국상품 출시 ‘관심’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8. 2023. TUE at 7:33 PM CDT

미씨방을 중심으로 출시하자마자 인터넷을 달군 ‘상인 조씨’ 트레이더 조의 ‘감밥’(KIMBAP)을 시카고에서도 먹어봤다. 주말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퇴근하자마자 동네 트레이더 조에 다녀왔다. 있·었·다.

트레이더 조가 지난 7일 출시한 ‘김밥’이 출시 하루 만에 입소문을 타고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8.1온스 3.99불이다.

이 제품, 지난 7일(월)부터 전국에 쫙 풀었다. 버논힐 트레이더 조 매장 가운데 냉장 식품 모아둔 곳에 ‘트죠 김밥’이 있었다. 급하게 내놓았는지, 가격표시 태그도 손으로 적어 붙였다. 반갑게 사진 찍고 있는데, 외국인 큰손이 덥썩 몇 봉 집어 가자 마음 급해져 후딱 우리도 샀다. 2개? 했지만 사는 김에 3개 사기로 했다.

출시 하루 만에 미씨방 아줌마들 이미 ‘먹어봤다’ 자랑 한창인 신제품. ‘어떤 맛일까’가 물론 제일 관심사.

‘두부야채 김밥이다. 포장지 겉면에 ‘KIMBAP KOREAN TOFU AND VEGETABLE SEAWEED RICE ROLL’ 이렇게 쓰여 있다. 그 아래 화백 낙인처럼 ‘트레이더 조’를 새겨놓은 것도 인상적이다.

뒷면에는 성분 표시와 함께 ‘한국산’(Product of Republic of Korea)가 표시돼 있다.

낙인같은 트레이더 조 표시가 눈길을 끈다. 한인들 사이에서 ‘상인 조씨’로 불리는 마트답다.
뒷면에 ‘프러덕트 오브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라고 써있다.

유통기한은 2024년 11월 12일까지. 냉동이 좋은 이유다. 이때문에 미씨방에서 방부제 넣었네, 안 넣었네 잠깐 시끄러웠는데 ‘안 넣은 것’으로 정리되는 분위기.

 8.11온스(230g), 가격은 3.99불이다.

8.1온스 3.99불. 워낙 급하게 출시해서 그런지 가격표시 태그도 손으로 적어놓았다.

개봉해 봤다.

이런 모양이다. 김밥은 3개씩 3열로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담겨있다. 김밥 보존을 위한 최상의 선택. 근데 김밥 중 제일 맛있는 꼬투리가 없다. 이걸 다 어쨌나, 누군가는 배 터졌겠다, 실없는 호기심도 들었다. 단무지, 시금치, 당근, 유부조림, 우엉이 오밀조밀 흰 쌀밥과 조화를 이뤘다.

빼꼼 이렇게 들어있다.
시금치와 당근, 우엉, 유부, 단무지가 흰 쌀밥과 조화롭게 둥지를 틀었다.

먹어봤다.

자연 냉동이 더 맛있을 거란 추론 있지만, 언제 녹여 먹나… 봉지에 적힌 조리법은 이렇다. 개봉 후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 1분 식힌 뒤 먹어라. 1분 30초만 돌리고 꺼내 바로 먹었다.

조리법. 전자레인지 2분, 꺼내 1분 뒤 먹어라.

맛·있·다.

놀랬다. ‘기대 안 한 만큼 맛있다’는 게 아줌마들 중평이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그 이상이었다.

‘냉동’이라 우려했던 ‘식은 맛’은 커녕, 왠만한 한인마트 김밥보다 더 맛있다. 특히 간이 입맛에 딱 맞았다. 재료들이 서로 어우러져 풍미를 더한다. 달짝 쫍쪼롬하다.(단맛이 좀 세다) 쌀도 쫄깃한 게, 제대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이거, 대박일세’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사발면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일 듯.

트레이더 조에서 LA갈비 발견했을 때 ‘심봤다’ 그 기분. 이후 정말 많이 사다 먹었다.

잇단 한국 상품 출시. 트레이더 조에 한인 상무 있다는 말이 떠도는 것도 이때문. 그렇다면 이분, 정말 열일한다.

한인마트 포함, 김밥집들 긴장해야 할 듯. 내친김에 내일 점심도?

<시오 ‘맛집리뷰’ 대원칙 둘>  첫째. 맛평은 주관입니다. 둘째. 집밥이 최고입니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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