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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회장 “NEH 지원 이어 기금 확보 계속…내년 8월 착공”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19. SAT. at 2:10 AM CDT
시카고 한인문화회관(회장 김윤태)이 내후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새 건물 증축 관련 미 연방기관에서 6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로써 문화회관 측이 확보한 건립기금은 약정액을 포함해 300만 달러를 넘겼다. 신축 건물 공사는 이르면 내년 8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회장 김윤태)은 최근 미 연방기관인 NEH(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로부터 새로 증축하는 ‘비스코홀’( Bisco Hall) 건립기금으로 6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회관 측에 따르면, 이번 자금 지원을 위해 NEH에 4:1 매칭 그랜트를 신청했으며, 오랜 노력 끝에 이뤄졌다.
김윤태 회장은 “이번 기금 확보는 최기화 사무총장님을 비롯해 문화회관 이사분들의 각고의 노력과 열성을 바친 결과”라며 “NEH 리뷰어 4명 중 3명이 ‘엑설런트’(Excellent)를, 1명이 ‘베리 굿’(Very good)을 줘 미 전역에서 신청한 많은 기관 중 대상자로 뽑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NEH의 지원 결정은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의 문화활동을 인정하고 장려를 해주는 것으로, 우리 시카고 동포사회의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동포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EH(www.neh.gov)는 1965년 독립 연방기관으로 설립됐으며 인문학의 역사, 문학, 철학과 기타 분야에서 연구와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회관은 앞서 지난해 7월 오디토리움 형태의 비스코홀 신축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르면 내년 8월 착공돼 2022년 5월 또는 6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당초 문화회관 개관 10주년인 올해 7월 공사를 시작해 1년~1년 반 뒤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순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10년 개관 이래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은 동포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이에 점차 장소의 한계를 느끼면서 큰 홀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비스코홀 건립은 서병인 비스코(Bisco) 회장과 그의 부인인 서민숙 씨가 운영하는 비스코 자선 재단(bisco charitable foundation)이 150만 달러를 쾌척해 시작됐다. 이후 한인문화회관 이사들과 후원자들이 10년간 100만 달러를 약정해 모두 250만 달러로 비스코홀 건축안 마련이 본격화했다.
추가 건립기금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김 회장은 “아직 저희가 원하는 모든 요건을 갖춘 빌딩을 지으려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한국 정부기관에 그랜트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코홀 건물 디자인은 KSA(Kruek+Sexton Architects)가 맡고 있다. KSA는 밀레니엄 공원의 유명 조형물인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와 네이비 피어의 시카고 어린이 박물관(Chicago Children Museum) 등을 설계한 대표적인 혁신 건축사무소 중 하나이다. 김 회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1년 이상 줌 미팅 등을 통해 KSA와 컨셉트 디자인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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