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팩트체킹 종료 발표 가짜 정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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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부터 사용자 주도 시스템 도입…트럼프에 굴복?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6. SAT. 2025. at 9:10 PM CDT

메타
메타가 제3자 팩트체킹을 7일자로 종료한다. 가짜 정보 범람이 우려된다. /사진=메타 페이스북

메타가 미국에서 운영하던 제3자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2025년 4월 7일부로 공식 종료하고, 사용자 주도의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메타 소유 플랫폼에서 잘못된 정보에 대한 관리 방식을 대폭 바꾸는 조치로, 기존 전문 팩트체커 대신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에 맥락을 추가하는 X(옛 트위터)의 모델을 따르는 것이다.

사용자 직접 맥락 추가 머스크 X 따라하기

메타는 이번 변화를 통해 플랫폼 내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고, 제3자 팩트체킹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팩트체커가 신뢰를 쌓기보다는 오히려 훼손시켰다”고 밝히며, 최근 미국 대선 이후 표현의 자유를 우선시하는 문화적 전환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결정은 2016년부터 시작된 메타의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끝내는 것으로, 당시 선거와 공중보건 관련 허위 정보를 억제하기 위해 100여 개 이상의 독립 기관과 협력해왔다.

그러나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팩트체킹이 우파 콘텐츠를 과도하게 억제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이는 메타가 커뮤니티 노트로 방향을 튼 배경으로 해석된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사용자가 작성한 노트가 콘텐츠에 추가되며, 다른 사용자들의 평가를 통해 신뢰도를 판단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 방식이 구현 방식과 사용자 참여의 다양성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친화적 정책 변경 가짜뉴스 범람 우려

메타의 이번 정책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표현에 대한 태도 변화와도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취임식에 메타가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트럼프 측근인 UFC CEO 데이나 화이트를 이사회에 영입한 점 등이 이를 방증한다.

이번 메타 조치에 대해 비판론자들은 이 조치가 허위 정보 확산을 방치할 위험을 키운다고 우려하며, 특히 과학 및 건강 관련 잘못된 정보가 늘어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