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덜라인 방치 대형 쇼핑센터 타운하우스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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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가구 입주 예정…개발사 “8월 모델하우스 건축 시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4. SAT at 3:02 PM CDT

동네(42 Oak Creek Plz, Mundelein, IL 60060)에 거의 폐허 상태로 남아 넓지만 황량한 대형 몰(mall)이 재개발돼 대형 타운하우스가 들어선다. 인근 호튼 몰 ‘시어스’ 백화점 나간 자리 허물고 유럽풍 대형 쇼핑몰 생기는 것과 맞물려 ‘동네 지형이 바뀔’ 대규모 공사가 시작된 셈이다.

오가면서 늘 보는 곳, 대형 마트였을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건물이 덩그러니 오래 방치된 모습으로 서 있고, 주차장엔 늘 가득 아마존 운송 차량이 집결해 있었다. ‘망한 몰이네늘 보면서 생각했다. 미국 여기저기 그런 곳 많으니 놀랍지는 않은데놀고 있는 땅이 아깝긴 하다그런 생각은 했다.

먼덜라인-쇼핑몰-재건축
동네에 거의 폐허 상태로, 넓지만 황량하게 방치된 대형 몰(mall)이 재개발돼 대형 타운하우스가 들어선다.

그러다 뉴스에서 이 몰의 최근 소식을 전하면서 관심이 확 갔다. 데일리 헤럴드 기사에 따르면 여기 대형 타운하우스가 들어선다. 신문은 이 곳 몰의 재개발이 “먼덜라인(Mundelein)의 가장 큰 개발 과제”였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해결책이 진행 중”이라고 이 소식을 전했다.

그래서 멀지도 않은데 직접 다녀왔다. 그동안 도열해 있던 아마존 차량은 다 없어졌고, 대신 펜스가 넓게 둘러처져 있었다. 펜스 안 한쪽에는 공사 차량 몇대가 지친 몸을 쉬고 있었다. 지난 5월 26일 기공식을 했다지만, 현장을 방문한 5월 30일 당시 본격적인 공사는 시작되지 않은 분위기. 이날이 마침 메모리얼 데이라서 공사가 잠깐 중단된 것일 수도.

이곳이 전에 오크 크릭 플라자(Oak Creek Plaza) 쇼핑센터였으며, 총면적이 33에이커에 달한다는 것도 이 기사를 보고 알았다. 1980년대 초 지어진 이 쇼핑센터는 한때 붐볐지만, 2012년 주택자재 유통업체 메나드(menards)가 문을 닫은 이후 대부분 비어있다.

60번 국도에 있는 이 몰 부지에는 45개 건물에 모두 222개의 타운하우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먼덜라인 최초 ‘강아지 공원’(dog park)이 있는 10에이커 공원도 들어선다니 왕왕 마실 다녀오기에도 좋을 듯하다. 이 공원에는 고등학교 축구장 크기의 공영주차장, 놀이터, 강아지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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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덜라인 쇼핑센터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 조감도와 지도. /사진=D. 호튼. 데일리 헤럴드 재인용.

새로 짓는 타운하우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진입로가 기존 60번 국도 외 인근 45번 국도에도 마련된다. 새로 생길 이 도로를 통해 입주민들은 더 편하게 출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렌츠(Steve Lentz) 먼덜라인 시장 말. “놀랍다. 10년 전만 해도 메나드가 바로 이곳에 있었다. 메나드 철수 이후 지난 10년간 그것은 정말로 유령 마을이 됐다. 이것은 공동체로서 우리의 가장 큰 도전이었다.”

리모델링은 텍사스에 본부를 둔 주택 건설업체 D. R. 호튼(D.R. Horton)이 맡는다. 콜 타이렐 D.R. 호튼 사장은 “8월에 모델하우스를 짓기 시작하기를 희망한다”며 “가을에 오픈하우스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완공할 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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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90604.흙.2022.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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