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맥도날드 ‘코스맥’ 폐쇄… 드라이브인 스루 매장 실험 종료

Views: 2

도입 2년 만 전격 결정… 향후 맥도날드 음료 라인에 일부 도입 예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4. 2025. SAT at 8:18 AM CDT

맥도날드가 선보인지 2년도 채 안돼 스핀오프 매장 ‘코스맥’(CosMc’s) 폐쇄 발침을 전했다. 여기서 팔던 차별화된 음료는 살아남을 전망이다. /사진= Scott Fredrickson 페이스북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야심 차게 선보였던 음료 중심 드라이브인 스루 브랜드 코스맥(CosMc’s)을 전격 폐쇄한다.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출범한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내려진 결정이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맥도날드 신개념 레스토랑 ‘코스맥’ 베일 벗었다
<관련기사> 맥도날드 스핀오프 브랜드 코스맥 문을 닫는다고?

맥도날드에 따르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코스맥 매장들은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닫게 되며, 코스맥 전용 모바일 앱 서비스도 함께 종료된다. 하지만 브랜드 자체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맥도날드는 코스맥에서 인기를 끌었던 일부 음료를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맥 폐쇄와 관련해 맥도날드는 다음과 같은 공식 입장을 내놨다.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음료 시장에서 맥도날드가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코스맥은, 소규모 다지점 전략을 바탕으로 빠르게 실험된 음료 중심 브랜드입니다. 기존 맥도날드 매장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맛과 기술을 현장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학습 랩(Learning Lab)’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코스맥은 처음부터 드라이브인 스루 이용자들을 겨냥해 설계됐다. 대표 매장인 일리노이 볼링브룩 지점에서는 축소된 식사 메뉴 대신, 기존 맥도날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창적인 음료 라인을 강조했다.

메뉴에는 특제 레모네이드, 차, 에스프레소, 블렌드 음료, 콜드 커피 등이 포함됐으며, 대표적인 인기 음료로는 ▲사워 체리 에너지 슬러시(Sour Cherry Energy Slush), ▲트로피컬 스파이세이드(Tropical Spiceade), ▲스모어 콜드 브루(S’mores Cold Brew) 등이 있었다.

특히 이 시범 매장은 맥도날드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영향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하고 피드백을 적용할 수 있는 실험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맥도날드는 이를 “성공적인 학습 경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코스맥 음료 중 어떤 메뉴가 맥도날드 매장에 도입될지, 또 어떤 지역에서 먼저 시범 운영될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맥도날드는 향후 새로운 음료 메뉴에 대한 추가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은 음료 중심 브랜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실험적 시도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드라이브인 스루 중심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코스맥의 경험이 향후 맥도날드 본사 음료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yjpark

Recent Posts

시카고 해변 23일 공식 개장… 여름 시즌 본격 시작

인명 구조원 부족 문제 해소… 공원 관리국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4.…

43분 ago

스타벅스 이재명 이름 사용 금지 왜?

한국 대선 앞두고 후보 6명 '주문 명' 불허...정치적 중립 Vs “과잉 대응”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58분 ago

오헤어 공항 보안 구역에 배달 기사 차량 진입, 논란

게이트 지나 활주로까지 접근 ‘실수‘…보안 허술 도마 올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0. 2025. TUE at…

2일 ago

내가 먹은 오이 괜찮을까? 일리노이 등 대대적 리콜

살모넬라균 26명 감염, 9명 입원…플로리다산 제품 전국 유통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1. 2025. WED at…

3일 ago

시카고 ‘인튜이트 아트 뮤지엄’ 리모델링 후 재개관

이름 줄이고 면적은 3배 크게 늘려…5.23~26 무료 입장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1. 2025. WED at…

3일 ago

“신용 점수 낮다고 차 보험료 더 내?” 일리노이 제동

‘운전 기록만으로 보험료 책정’ 법안 발의… 우편번호도 활용 못해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MAY. 21. 2025. WED…

3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