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저택을 구입한 사람은 시카고 북부 교외 링컨우드에 본사를 둔 한 상업용 부동산 회사의 임원이다. HAN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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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9 2024. SUN at 3:12 PM CST
시카고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의 마이클 조던 저택을 산 사람은 누구일까? 13년간 팔리지 않던 조던의 집은 최근 950만 달러에 ‘누군가’에게 팔렸다.
조던 저택을 구입한 사람은 시카고 북부 교외 링컨우드에 본사를 둔 한 상업용 부동산 회사의 임원이다. HAN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쿠퍼는 이달 초, 시카고 불스와 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의 5만6천 평방피트 규모 저택을 95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소식은 그의 고향 신문인 링컨 저널 스타(Lincoln Journal Star)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5년 네브래스카-링컨 대학을 졸업하고 10년 이상 시카고 지역에 거주해 온 쿠퍼는 자신의 42번째 생일에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링컨 저널 스타는 쿠퍼가 시카고 지역으로 이사 온 후 불스, 특히 조던에게 매료됐으며, 2012년 조던의 집이 매물로 올라왔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쿠퍼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집이 매물로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이 집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멋질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쿠퍼는 저택을 소유한 첫 몇 주 동안 친구들과 골프와 농구를 즐겼으며, 상시 거주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지만, 조던의 상징적인 등번호 23번이 새겨진 정문 등 저택의 역사적 요소는 유지할 계획이다.
쿠퍼는 “이 부동산의 유산을 존중하겠다”며 “이곳은 지금 모습 그대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던은 지난 2012년 처음 이 저택을 2,90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후 약 13년간 구매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매매 가격은 여러 차례 인하됐으며, 결국 이달 초 이 부동산은 조던 요구액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각됐다.
질로우(Zillow) 매물 정보에 따르면, 이 집은 9개의 침실, 15개의 풀 욕실, 4개의 반 욕실, 드라이 바 및 웻 바(wet bar)를 갖추고 있으며, 부동산 내에는 테니스 코트, 연못, 전용 수영장이 포함돼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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